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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손 수.png

手는 인체의 팔의 총칭이다. 일반적으로 팔목 아래는 충분히 물건을 집을 수 있는 부분을 가리킨다. 고문자의 手자는 하나의 사람 손의 형상이다. 윗부분의 갈라지는 부분은 다섯 손가락을 나타내고, 아랫부분은 팔뚝이다. 한자 가운데 대체로 手를 따르는 글자는 打, 拍, 扶, 拿 등과 같이 모두 손과 혹은 손의 편방(扌)과 관련이 있다.

手下는 마치 부하처럼 소속된 사람을 가리킨다. 手冊은 일을 기록한 작은 수첩이다. 지금도 각종 전문적인 자료 혹은 일반적인 지식성소책자로 불린다. 手忙脚亂은 어떤 이를 만나 당황하여 어떻게 하면 좋을지를 알지 못하는 것을 형용한다.

文化

금문에서 ‘手’자는 처음에는 분명히 쫙 벌린 다섯 손가락을 그린 것임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런 형상은 더 이상 손의 모습이 아니다. 왜 손가락을 꽃대에 달린 잎사귀 모양으로 그렸을까. 왜 결정적인 기능을 가진 엄지손가락을 볼 수 없을까.[1]

손을 어떻게 그려야 할 것인가에 대한 사람들의 생각은 천차만별일 것이다. 손을 그리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는 것이다. 손이란 인간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도구이다. 그런데 단지 도형에만 의존해서 그것을 그리라고 한다면 그것은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 금문에서는 가운뎃손가락을 손바닥의 중심축으로 삼는다면 모든 손가락이 균등하게 양쪽으로 배분돼 있음을 발견할 수 있다.[2]

또 手는 상나라 때 그림이 아닌 글자였다. 다른 글자들과 마찬가지로 이 글자에도 여러 단순화과정에 얽힌 기나긴 역사가 숨어 있다는 것이다. 이는 손과 관련된 다른 한자들 속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고대 중국인들은 다섯 손가락 가운데 세 손가락만을 그렸다. 전체적으로 왼손은 처음의 형식을 보존하고 있는 데 비해 오른손의 특징은 현재 별로 남아 있지 않음을 알 수 있다. 하지만 이 글자와 수많은 합성글자에는 여전히 ‘손’이라는 뜻이 담겨 있다. 이 글자가 독립적으로 쓰일 때에는 ‘다시, 또’라는 의미를 나타낸다.[3]

  1.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36
  2.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36
  3.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p.36-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