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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haakdi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8월 31일 (수) 09:5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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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아들 자.png

갑골문과 금문의 子자는 모두 머리가 크고 몸이 작은 갓난아이의 형상이다. 주로 두 가지의 표현방식이 있다. 하나는 신생아가 포대기에 싸여서 두 손을 버둥거리는 모습이다. 작은 아이가 두 다리를 세우고 서서 그 머리털이 아주 드물게 있는 것과 뇌창이 합쳐지지 않는 특징을 강조하여 표현한 것이다. 이로 인하여 子자의 본래 의미는 갓난아이를 가리킨다. 뜻이 확장되어 대를 이을 자식, 즉 자녀를 가리킨다. 子는 또 간지명으로 차용되었다. 이는 12지 중에 12지의 제일 첫 번째이다. 한자 중에 子를 따르는 글자들은 대부분 갓난아이 혹은 대를 이을 자식과 관계가 있다. 孩, 孙, 孝, 孕, 字 등과 같이. [子弟] 子와 弟이다. 父兄과 서로 상대되는 말이다. 또한 후대 자손에게 하는 통칭이다. 子侄을 가리킨다. [子夜] 밤의 반 자시, 즉 밤 열한시에서 다음날 새벽 한시 사이이다. [子城] 큰 성에 구속된 작은 성, 내성 및 부곽의 월성 등과 같이.[1]

文化

‘아들, 아이’라는 뜻의 ‘子’자는 사람들에게 그리움을 가져다주는 생명체인 갓난아이의 모습을 재현한다. 커다란 머리통과 작은 체구를 가진 ‘子’자 역시 아기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에게 연민의 정을 불러일으킨다. 한편 이 글자는 고대에 ‘황제’는 ‘하늘의 아들’로 여겨졌기 때문에 ‘天’자와 ‘子’자를 결합시켜 ‘天子’로 황제를 지칭할 때 쓰였다.[2]

다른 해석으로 ‘子’자는 두 발과 머리칼이 난 아이의 모습을 형상화한 것이다. 그러나 부계사회가 확립되면서 아버지의 성씨를 이어나가는 것이 아들이요, 딸은 다른 남자의 성씨를 이어주는 수단 정도로 인식되면서 ‘아들’만 진정한 자식이 되었고 그래서 ‘子’는 남자아이만을 한정해서 의미하게 되었다.[3]

고대에 ‘子’를 이용한 쓰임을 살펴보면, 적자(赤子)를 예로 들 수 있다. 이것은 갓난아기(신생아)를 일컬은 말로 아이가 막 태어날 때는 몸이 붉은 데에서 기인한 것이다. 이후에 이것은 서민, 백성을 가리킨 말로도 쓰였다. 이것은 《尙書》에 “갓난아이를 보전함과 같이 하면 오직 백성이 평안하여 다스리리라”라는 구절을 통해 알 수 있다.[4]

  1. 谢光辉, 《常用汉字图解》, 北京大学出版社, 1999, p.56
  2.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44
  3. 하영삼, 《문화로 읽는 한자》, 동방미디어, 1997, p.100
  4. 이돈주,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태학사, 2006, p.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