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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로 만든 침대를 뜻한다.<ref>廖文豪,『汉字树3』(吉西平, 2015), p.91</ref> 床이란 지붕 아래 침대를 놓았다는 의미이다.<ref>김성재 저,『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동녘, 2000), p.492</ref><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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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의 床은 사람들이 앉거나 누울 수 있는 기구를 뜻했다. 갑골문에서는 곧게 세워진 침대로 표시되었고, 침대면에 다리가 모두 갖추어진 형태로 나타났다. 소전에서는 木자가 추가되어 목재로 만들어진 것임을 나타내었다. 해서에서 床자의 속체가 지금의 간화자의 근원이 되었다.<ref>『常用汉字图解』, p.282</ref><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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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견해로는 广과 木의 결합으로 되어 있고, 木은 의미 요소이지만 广의 역할은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广이 집과 관계되는 의미 요소이기 때문에 ‘집 안에 있는 침상’ 식으로 갖다 붙이기도 하지만 억지라고 본다. 床은 본래 牀의 속자였는데, 牀의 爿이 발음기호이므로 공통 요소 木을 제외한 广도 爿과 같은 글자로 보는 게 순리이다. 모양이 달라 선뜻 인정하기 어렵지만 爿을 간략히 쓴 형태인 丬을 중간에 놓고 보면 爿→丬→广의 변형이라 볼 수 있다. 爿이 片과 같고 片이 戶와 같다고 본다면, 广은 戶의 간략형이기도 하다.<ref>이재황 저,『한자의 재발견』(뉴런, 2008), p.453</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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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床席(상석)] 침대에 까는 돗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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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床上施床(상상시상)] 침대를 두 개 겹쳐 깔아 놓은 모양, 불필요한 중첩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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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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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해자》에서는 “安身之坐者. 从木爿聲。(몸을 편안하게 앉는 것이다. 木의 뜻을 따르고 爿의 음을 따르는 형성자이다.)”라고 하였다.<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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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는 전서체만 보고 해석에 오류를 범한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갑골에서는 평상의 모습만 표시되어 있는데 후에 전서체에서 재료인 木을 더해 침대란 뜻을 명확히 해준 것이기 때문이다. <ref>김성재 저,『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동녘, 2000), p.492</ref> 그리고 현재에는 床이 침대를 뜻하지만 갑골이 만들어 질 당시에는 사람들이 좌식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잠만 자는 침대가 아니라 평상과 같은 것을 의미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혹은 옆으로 그려진 것으로 보아 그냥 편히 기댈 수 있는 물체였을 수도 있다.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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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5일 (일) 21:51 기준 최신판

語源

평상상.PNG

나무로 만든 침대를 뜻한다.[1] 床이란 지붕 아래 침대를 놓았다는 의미이다.[2]
고대의 床은 사람들이 앉거나 누울 수 있는 기구를 뜻했다. 갑골문에서는 곧게 세워진 침대로 표시되었고, 침대면에 다리가 모두 갖추어진 형태로 나타났다. 소전에서는 木자가 추가되어 목재로 만들어진 것임을 나타내었다. 해서에서 床자의 속체가 지금의 간화자의 근원이 되었다.[3]
다른 견해로는 广과 木의 결합으로 되어 있고, 木은 의미 요소이지만 广의 역할은 확실하지 않다고 한다. 广이 집과 관계되는 의미 요소이기 때문에 ‘집 안에 있는 침상’ 식으로 갖다 붙이기도 하지만 억지라고 본다. 床은 본래 牀의 속자였는데, 牀의 爿이 발음기호이므로 공통 요소 木을 제외한 广도 爿과 같은 글자로 보는 게 순리이다. 모양이 달라 선뜻 인정하기 어렵지만 爿을 간략히 쓴 형태인 丬을 중간에 놓고 보면 爿→丬→广의 변형이라 볼 수 있다. 爿이 片과 같고 片이 戶와 같다고 본다면, 广은 戶의 간략형이기도 하다.[4]

[床席(상석)] 침대에 까는 돗자리
[床上施床(상상시상)] 침대를 두 개 겹쳐 깔아 놓은 모양, 불필요한 중첩을 의미한다


文化

《설문해자》에서는 “安身之坐者. 从木爿聲。(몸을 편안하게 앉는 것이다. 木의 뜻을 따르고 爿의 음을 따르는 형성자이다.)”라고 하였다.

그러나 이는 전서체만 보고 해석에 오류를 범한 것으로 생각된다. 왜냐하면 갑골에서는 평상의 모습만 표시되어 있는데 후에 전서체에서 재료인 木을 더해 침대란 뜻을 명확히 해준 것이기 때문이다. [5] 그리고 현재에는 床이 침대를 뜻하지만 갑골이 만들어 질 당시에는 사람들이 좌식생활을 하였기 때문에, 잠만 자는 침대가 아니라 평상과 같은 것을 의미했을 것이라 추측할 수 있다. 혹은 옆으로 그려진 것으로 보아 그냥 편히 기댈 수 있는 물체였을 수도 있다.

  1. 廖文豪,『汉字树3』(吉西平, 2015), p.91
  2. 김성재 저,『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동녘, 2000), p.492
  3. 『常用汉字图解』, p.282
  4. 이재황 저,『한자의 재발견』(뉴런, 2008), p.453
  5. 김성재 저,『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동녘, 2000), p.4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