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공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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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원제 소역(508~554)이 형주자사로 임관했을 때인 대동 6년 전후에 그린 <직공도職貢圖>는 당시 중원 이외 지역의 부족 및 국가의 인물 형상과 풍속 및 인정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여 예술사에서 중요한 가치를 지니고 있다. 이 그림은 또 <번객입조도番客入朝圖>라고도 부르는데, 원래 25명의 사신이 있었으나 지금 전해지는 북송 모사본은 이미 파손되어 12명만 있다. 이들은 활국, 페르시아, 백제, 쿠처, 왜국, 낭아수, 등지, 주고가, 가발단, 호밀단, 백제, 말국의 사절이다. 각각의 사신 상 뒤에 있는 간단한 제목에는 이들 국가와 지역의 개황과 역대 교류해온 역사적 사실이 기술되어 있다.
그림의 인물 형태 묘사는 상당히 정확하고 정교하고 아름다우며 서로 다른 지역의 인물들의 각각 상이한 복식과 몸차림, 얼굴 피부색, 행동거지를 통하여 서로 상이한 인물의 기질, 성격과 표정 및 태도를 표현했다. 예를 들면 활국 사신은 서북 민족의 특징을 나타내고 낭아수의 사신은 열대 분위기를 지니고 있으며 왜국의 사신은 몸에서 섬나라 풍격을 드러낸다.
이 그림의 가장 중요한 업적은 인물의 얼굴 생김새에 제각기 가지고 있는 고유한 특성을 형상화했다는 점이다. 사신들 중에 어떤 이는 침착하고, 재기가 뛰어나면서도 약해 보이는 자도 있고, 어떤 이는 질박하고 호쾌하고 시원시원하다. 각자 두드러진 성격과 지역 특징을 가지고 있지만 다양한 인물은 모두 사신으로서의 기쁨과 공경하는 표정을 짓고 있어 작가의 예술 기법상의 다양성과 통일성을 표현한다.
소역 직공도.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