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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ot (토론 | 기여)님의 2021년 10월 28일 (목) 10:53 판 (語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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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선할 선.png

善은 금문에서 처음 등장한 글자이다. 이 글자가 어떻게 지금과 같은 의미를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주장이 제기되었다.
혹자는 고대 중국인들은 양을 맛있는 음식으로 여겼기 때문에 善자는 膳(음식 선)의 본래 글자라고 주장한다. 善자는 음식이 맛있다는 것으로부터 ‘좋다’라는 뜻이 파생되었는데, 그래서 후대에 “膳”자가 따로 만들어져 본래의 뜻을 대신하였다는 것이다.
또다른 주장으로는, 금문 善자는 과 두 개의 (말씀 언)이 결합된 글자로, 많은 사람들이 칭찬하는 것을 표현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양의 성격이 온순하고 유순하여 善은 또한 ‘선량하다’, ‘남을 배려하다’의 뜻이 있으며, ‘惡(나쁠 악)’과 반대이다. 善자는 동사로 쓰여, ‘좋아하다’, ‘아끼다’, ‘우호적이다’, ‘뛰어나다’ 등의 뜻이 있다. 설문에서 ‘善은 길함(吉)이다’라고 설명한다.
전서에서 “言” 하나를 생략하여 오늘날의 善으로 변화했다.[1]

文化

誩(다투어 말할 경)의 모양은 양에 대한 사람들의 길상(吉祥)의 언사를 뜻한다. 길한 말은 선한 법이다.[2]

지금 우리가 사용하는 善자는 양고기가 맛이 좋다는 의미에서 파생된 것이다. 양은 살찔수록 맛이 좋다고 여겨졌고, 그 선한 성격과 함께 장식미로서의 기능도 칭송받았다. 하지만 사람들은 양고기를 좋아하지만 돼지고기만큼은 아니다. 오늘날에도 여전히 양으로 제사를 지내긴 하지만 오랫동안 소를 더 이상적인 제수로 여겨왔다. 사람들은 양털을 잘랐지만, 양모보다 더 가는 것을 찾을 수 없을지라도 면과 마와 비단으로 된 옷을 더 좋아했다. 이처럼 양은 이상하게 언제나 2등의 자리를 지켜온 것이다.[3]

  1. 염정삼, 『설문해자주-부수자역해』, 서울대학교출판문화원, 2013.
  2. 이돈주,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태학사, 2006, p.140
  3.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김하림․하영삼 역, 청년사, 2002, p.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