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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또 차.png

且는 祖의 본래 형태였다. 고문에서 且는 제사를 지낼 때 조상의 영혼을 상징하는 기념패의 모양을 하고 있는데, 때문에 且의 원래 의미는 ‘조상’이었다. 且가 조상, 혹은 신과 관련되어 있기 때문에 그 의미를 보다 분명히 하기 위해 영혼을 상징하는 示가 추가되어, 후에 祖라는 새로운 글자가 만들어졌다. 대신, 且는 오늘날 접속사로 사용된다. 并且(뿐만 아니라), 说且(게다가), 尚且(여전히), 而且(또한)이 그 예인데, 또는 暂且(당분간), 姑且(잠시)의 의미로 사용되기도 한다. 발음 또한 [zǔ]에서 [qiě]로 바뀌었다.

文化

제사에서 기념패의 모습을 상형한 且는, ‘할아버지, 조상’이라는 의미를 가진다. 그런데 한편에서는 할아버지에 대한 초기의 갑골문 且는 남자 생식기의 상형문자라고 해석한다. 예나 지금이나 생태계에서 생식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그래서 생식기는 외설물로 여겨지지 않고 오히려 존경되어졌다. 예로 구석기시대의 조각상에는 여자의 가슴과 배, 둔부를 강조했는데, 이는 생식 여신에 대한 숭배를 나타낸다. 그리고 중국의 석조(石祖), 도조(陶祖) 등 남자의 성기 형상을 한 기물 모두 부계사회의 숭배물이었다.[1] 且는 자손을 이어지게 해주는 상징물로, 후에 ‘또’, ‘장차’라는 추상적 의미로 가차되어 쓰이게 되었다. 且의 본래 의미가 점차 사라지고, 이후 제사를 통한 숭배 의식이 강화되면서, 영혼과 관련된 한자 示가 더해져 본래 조상을 뜻하는 祖가 만들어졌다.[2]

  1. 허진웅, 《중국 고대사회》, 지식산업사, p.331
  2. 하영삼, 《문화로 읽는 한자》, 동방미디어, p.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