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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또 역.png

역은 “액(腋)”의 본래 글자이다. 고대글자 역자는, 한 사람이 정면을 향해 서 있는 모습을 형상하고, 양 팔 아래의 두 개의 점은 ‘사람의 겨드랑이’를 나타낸다. 표시는 겨드랑이 아래에 있다. 후에 역(亦)자는 차용되어 허사로 쓰이게 되었고, “다시, 또(也)”의 의미와 비슷하다. 이 때문에, 부득이하게 月(肉)의 뜻과 야(夜)의 소리인 ‘액(腋)’자를 만들어 역(亦)의 본래 뜻을 대신하게 되었다.

[역보역추(亦步亦趋)] 자기 자신의 주장이 없다는 것을 비유 또는 남에게 잘 보이기 위함. 모든 일들이 특별한 사람에 순종하고, 사람이 가는 뒤를 따르다.

文化

사람의 팔을 양쪽으로 내려서 팔과 몸 사이를 겨드랑이라고 하므로 (겨드랑이)는 팔에도 속하고 몸에도 속하므로 ‘중첩되다’는 뜻을 가지게 된다. 그래서 인신되어 ‘또한 거듭하다’는 의미의 어사가 되었다. 게다가 인간의 겨드랑이는 두 개이므로, 역(亦)은 ‘또한, 다시’의 의미로 확장되었다고 한다.[1] 겨드랑이의 의미를 가지고 있었던 ‘역(亦)’은 ‘또, 다시’라는 의미로 쓰이자 ‘육달월(月)’[2]을 넣어 ‘겨드랑이’를 나타내는 ‘액(腋)’자를 만들었다. 사람의 신체를 나타내는 글자는 대부분 육달월(月)자를 넣어 만들었다. 인체의 장기인 간(肝), 폐(肺), 신(腎) 등이 그것이다.[3] 《논어(論語)》의 “不亦說乎[즐겁지 않은가.]”, “亦可元也[으뜸으로 삼을 만하다.]”, “亦可以弗畔[배반하지 않을 수 있다.]”, “亦可以爲成人矣[성인이라고 여길 수 있다.]”가 모두 위 문맥에서 이어받는 내용이 없다. 위의 예들은 亦이 찬미하는 의미를 강조할 때 사용하는 ‘어사(御使)’로 쓰인 것이다.[4]

하지만 사람의 겨드랑이가 두 개이기 때문에, 겨드랑이는 팔에도 속하고 몸에도 속하기 때문에 ‘또한, 거듭하다. 다시’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는 것은 만족하지 못할 만한 설명이다. 그 외에 신체에는 두 개로 이루어진 것이 많지만 왜 굳이 겨드랑이를 사용하였고, 그곳에서 의미가 파생되었는지는 오늘날 상형문자에서 파악하기는 어렵다.

  1. 류지성, 『문화문자학』, 문현, 2011, p.589
  2. 월(月)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는데 하나는 ‘달’을 의미하여 이때는 ‘달 월(月)’이라 한다. 그러나 이 글자가 신체 일부를 나타내는 부수자로 쓰일 때는 ‘고기 육(肉)’의 의미를 가지며 ‘육달 월(月)’이라고 읽는다.
  3. 신영자, 『갑골문의 비밀-갑골문과 무정 왕 그리고 부호 왕비』, 문, 2011, p.105
  4. 염정삼,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2007, p.5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