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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xess (토론 | 기여)님의 2015년 11월 17일 (화) 19:30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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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원문화사전 人.JPG
어원문화사전 比.JPG

【語源】 옛날 사람은 인체의 형상과 관련된 글자를 아주 많이 만들었는데, 정면으로 선 모습(大), 측면으로 선 모습(人), 누워있는 모습(尸), 꿇어앉은 모습(卩), 여인의 형상 (女), 노인의 형상 (長), 어린이의 형상 (兒) 등이 있다. 고문자의 ‘人’자는 측면으로 선 한 사람의 형상인데, 이것은 모든 인류의 총칭이다. 무릇 人자로 만들어진 글자들은 대부분 인류 및 인류의 행위, 상태와 관련이 있는데 从、众、伐、休、保、介 등과 같다.

【文化】 人자의 고대형태를 몰랐을 때 사람들은 사람의 다리를 그린 것이라 생각했으며 큰 걸음으로 걸어가는 사람의 모습을 떠올렸다. 이 글자(때론’イ’형태로)는 많은 합성글자에 출현하고 있다. 이 글자의 역사는 3000년도 더 되었지만 고대 중국에서는 누구나 알아볼 수 있는 형태로 출현했다.


하늘 천(天)의 글자 형성에서 볼 수 있듯이 한자의 가장 큰 특징은 다른 모든 들이나 자연의 존재, 갖가지 행위나 경험, 심지어는 미의식이나 시간의 파악까지도 ‘인간과의 관계’ 속에서 구체화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종합적이고 총체적인 사유는 분명 정착 농경사회의 순환론적 사유를 토대로 한다. 이것은 바로 고대 중국인들이 사물을 객관적인, 주어져 있는 것으로 관찰한 것에 기인하며 이러한 관찰은 실제로 본 것 혹은 실제로 볼 수 있었던 것에 근거해 개념을 구체화시켰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로 본 것에 근거했다는 것은 다분히 경험적일 수밖에 없으며, 이러한 경험을 수행할 수 있는 주체는 언제나 ‘사람’일 뿐이기 때문이다.


예기禮記·중용中庸』에 나오는 “사람의 본성을 다할 수 있다면 만물의 본성을 다할 수 있다(能盡人之性, 則能盡物之性)”는 말은 고대 중국의 인간 중심의 세계관을 설명한다. 앞의 책, p.286


人에 대한 이와 다른 관점을 살펴보자면,『설문』 人部에서 人에 대해서 “人이란 천지의 생물 중에서 가장 귀한 것이다(天地之性最貴者也.)”라고 하였으며, 『예기禮記·예운禮運』에서 “그러므로 사람은 천지의 마음이다(故人者天地之心也.)”라고 하였다. 이러한 인간에 대한 관념은 세상이 이미 신의 세계에서 점차 인간의 세계로, 신의 통치에서 인간의 통치로 변화하였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고대에서 말하는 人은 평범한 사람이 아니라 임금·제왕을 가리킨다. 『설문』 大部에서 “大, 하늘이 크고, 땅이 크고, 사람 역시 크다(大, 天大, 地大, 人亦大)”라고 하였는데, 여기에서 사람, 즉 人은 ‘왕’을 두고 한 말이다. 설문해자와 중국고대문화, 왕닝 외 2명, 학고방, p.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