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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외뿔소 시.png

兕자는 코뿔소처럼 생긴 동물을 나타내는 것으로, 머리에 청․흑색의 뿔을 하나 갖고 있는 동물로 알려져 있다. 갑골문에서 兕자는 돌출된 커다란 뿔을 하나 가지고 있는 모양이다. 하지만 전문에서는 이 동물의 주요특징이었던 머리의 형태가 이상하게 바뀌었다.

文化

오늘날 중국에서는 무소가 살고 있지 않지만, 商나라 때에는 사냥에서 흔히 잡을 수 있는 동물이었다. 갑골문에는 한 번 사냥에 최고 40마리까지 잡았다는 기록도 있다. 겨우 한두 마리의 호랑이를 잡았던 것에 비하면 무소는 상나라 때에 잡기 쉽고 또 많이 존재했던 동물이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상나라 때의 사람들이 무소를 잡았던 가장 중요한 원인은 무소의 가죽으로 갑옷을 만드는데 가장 질기고 단단했기 때문이다. 철제무기가 사용되기 전까지 무소 가죽은 청동무기의 공격에 대해 아주 훌륭한 방어효과를 갖고 있었다. 이렇듯 무소를 잡아 갑옷을 만든 것 외에도 기후가 추워지고 초원이 농지로 바뀌어 먹이의 근원이 상실된 것이 무소가 멸종된 주된 원인이었다.

무소에는 두 가지 종류가 있는데, 하나는 코 위에 한 개의 큰 뿔을 가진 것이고, 다른 하나는 이마에 따로 작은 뿔 한 개가 더 있는 것이다. 무소의 외뿔이 다른 동물의 좌우 대칭으로 난 뿔과 크게 다르므로 사람들은 문자에 이 특징을 강조했다. 그래서 갑골문의 兕자는 머리에 한 개의 큰 뿔이 있는 형상을 취하고 있다. 아마 상나라 사람들이 본 것은 코 위에 긴 뿔 한 개와 이마에 짧은 뿔 하나를 가진 무소일 것이다.[1]

兕자의 형태를 보면 상부는 머리와 뿔을, 하부는 다리의 모습을 보여주는 듯하다. 그런데 상부의 형태는 '오목하다'라는 뜻을 가진 凹자와 상당히 비슷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하지만 凹자는 唐代에 출현한 문자로 고대의 형체는 존재하지 않으므로 이 두 글자 사이의 연관성은 없어 보인다.[2]

  1. 중국고대사회, 허진웅, 지식산업사, p.53
  2. 한자왕국,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청년사, p.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