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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법 전.png

說文》에 따르면 '典'은 중요한 경서(經籍)와 문헌이다.[1] 갑골문의 典자는 두 손에 책(冊)이 들려 있는 형상으로 귀중함을 나타낸다. 금문과 전서에서 탁자 위에 책이 놓여 있는 것으로 글자의 구조가 바뀌었다. 하지만 典이 법과 법규를 기록한 책이라는 본래의 의미는 변하지 않았다. 이 외에도 이 책들 속의 법 조항과 법, 사회적 통칙을 의미하기도 한다. 동사로서는 ‘책임, 담당하다’, ‘열중하다’, ‘저당잡히다’ 등의 의미를 가진다.

文化

갑골문의 典은 회의자인데, 典은 죽간 아래 의자나 작은 탁자를 더하여 ‘법령’, ‘법전’ 등의 뜻을 나타내고, '경전', '사전' 등 같이 중요한 문헌과 서적을 가리킨다.[2]

典의 다른 필사법에서는 책을 들고 있는 두 손을 발견할 수 있는데, 책을 보고 있는 모습처럼 보인다. 두 손으로 간책을 받들고 있는 모습은 간책을 중시하는 태도를 보여준다.[3]

《상서》에 은나라의 선조들이 典과 冊을 갖고 있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이 전과 책은 죽간을 엮어 만든 것이다. 갑골문 典은 길이가 일정치 않은 죽간을 끈으로 엮어 만든 책의 형상이다.[4]

한편, 책은 종이가 나오기 전부터 보편적 필사 재료로 사용되었던 대나무를 끈으로 엮어 놓은 형태로 남아 있다. 보통은 새끼줄을 사용해 책을 엮었으며 중요한 책은 가죽 끈으로 묶기도 했다. 그래서 가죽 끈이 세 번이나 끊어질 정도로 공자가 《역경》을 열심히 보았다는 위편삼절(韋編三絶)이라는 고사성어는 바로 여기서 연유한 것이다.[5]

  1. 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2006, p.49.
  2.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p.305.
  3. 스딩궈, 『한자와 중국문화』, 역락, p.284.
  4. 허진웅, 『중국고대사회-문자학과 고고학적 해석에 입각하여』, 지식산업사, 1993, p.21.
  5. 하영삼, 『연상한자』, 예담차이나, 2004, p.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