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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厂]](기슭 엄)과 [[又]](또 우)로 구성되었다. 손을 이용해 언덕을 기어오르는 모습, 손으로 벽을 밀어 넘어뜨리는 모습 등 다양한 해설이 존재한다. [[설문해자]]에서는 손을 '뒤집다'라는 뜻이라고 했는데, 뒤집으면 원래의 위치와는 반대되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뒷면, 일상적인 것과의 반대됨, 반대하다, 되돌아가다의 뜻이 나왔다.<ref>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8</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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反은 한 손으로 암벽을 기어 오르고 있는 모습으로 [[攀]](더위잡을 반)의 본래자이다. 후에 본래의 의미가 없어지고 '서로 반대되다', '반란을 일으키다' 등의 뜻으로 [[가차]]되었다. 또한 의미가 확장되어 '되돌아오다'라는 뜻도 가지는데 이때는 흔히 [[返]](돌이킬 반)을 사용한다.<ref> 이낙의, 《한자정해》, 비봉출판사, 1996, p.310</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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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손을 굽히거나 뒤집으면 ‘뒤집다, 반대쪽, 반란’이라는 뜻의 ‘反반’자가 된다.<ref>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37</ref>
 
한 손을 굽히거나 뒤집으면 ‘뒤집다, 반대쪽, 반란’이라는 뜻의 ‘反반’자가 된다.<ref>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37</ref>
  

2020년 12월 7일 (월) 22:26 판

語源

돌이킬 반.png

反은 곧 “扳”자의 초기글자이다. 고문자의 反자는 한 사람이 험준한 절벽 아래에서 손을 써서 위로 타고 올라가는 형상이다. 본래의 뜻은 곧 ‘잡아 오르다, 끌어당기다.’이다. 뜻이 확장되어 ‘제치다와 뒤집다’의 뜻이다. 또 뜻이 확장되어 방향의 정반의 ‘반대’이다. 뜻이 확장됨에 따라 한걸음 나아가 확대하면 反자의 본래 뜻은 점점 불분명해진다. 이에 어쩔 수 없이 원래글자에 또 하나의 손의 편방(扌)을 더하여 다른 글자 “扳”자를 만들어서 (외부의 힘을 빌려)타고 오르는 뜻을 나타내었다.

文化

(기슭 엄)과 (또 우)로 구성되었다. 손을 이용해 언덕을 기어오르는 모습, 손으로 벽을 밀어 넘어뜨리는 모습 등 다양한 해설이 존재한다. 설문해자에서는 손을 '뒤집다'라는 뜻이라고 했는데, 뒤집으면 원래의 위치와는 반대되기 때문이다. 이로부터 뒷면, 일상적인 것과의 반대됨, 반대하다, 되돌아가다의 뜻이 나왔다.[1]

反은 한 손으로 암벽을 기어 오르고 있는 모습으로 (더위잡을 반)의 본래자이다. 후에 본래의 의미가 없어지고 '서로 반대되다', '반란을 일으키다' 등의 뜻으로 가차되었다. 또한 의미가 확장되어 '되돌아오다'라는 뜻도 가지는데 이때는 흔히 (돌이킬 반)을 사용한다.[2]

한 손을 굽히거나 뒤집으면 ‘뒤집다, 반대쪽, 반란’이라는 뜻의 ‘反반’자가 된다.[3]

또 反이 사용되는 단어로 三反, 五反이 있다. 예컨대 손문은 국민당의 강령으로 삼민주의를 주창했는데 이는 실현될 수 없음이 증명되었음에도 불구하고, 1912년부터 1949년까지 중국의 국가정책에 있어 강령과 같은 기능을 했다. 공산당의 역사도 이와 유사한 구호로 가득 차 있다. 즉 정치적 강령을 ‘삼’, ‘오’, ‘팔’ 등의 숫자로 요약했다. 그중 가장 유명한 것은 ‘3대 규율’―이후 ‘여덟 가지 주의사항’이 첨가됐다―로, 1930~1940년대에 홍군을 지도하는 데 쓰였다. 물론 1951년 혁명에 성공했다. 하지만 관료 기구는 수십 년 동안 전쟁을 치른 국가를 다시 세우기 위해, 새로운 사회에 적응할 수 있는 행위규범을 세워야 했다. 즉 독직瀆職과 낭비와 관료주의를 반대하는 ‘세 가지 반대’ 운동을 전개했던 것이다. 이듬해에는 ‘다섯 가지 반대’ 운동이 전개됐다. 이것은 뇌물과 탈세, 부실공정, 국가의 재산과 경제정보를 훔치는 것을 반대한다는 내용이다.[4]

  1.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8
  2. 이낙의, 《한자정해》, 비봉출판사, 1996, p.310
  3.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37
  4.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3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