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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 周자는 전지를 형상화한 것으로, 중간의 네 개의 점은 밭에 빽빽하게 심은 농작물을 대표하며, 그것의 본래 뜻은 농지이다. '周'는 고대 부락과 왕조의 이름으로, 주(周)조는 현재 산시성의 치산 일대에서 발원하였는데, 당시 농작물 재배, 농업 생산이 가장 발달한 지역이었으며 주대는 또한 농업으로 나라를 세웠기 때문에, 바로 ‘周’를 그 나라의 이름으로 하였다. 周의 갑골문 자형을 보면, 처음의 의미는 '세밀하다, 밀접하다'였다. 周의 갑골문은 정리가 잘된 농토의 빽빽하게 심은 모를 상형화한 것이고, 두루 빽빽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설문≫ 에서는 "周는 조밀한 것이다. 갑골문, 금문, 소전의 아래에 口가 더해져 있는데, 이것은 입으로 법령을 반포하는 왕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실제적으로 언어를 운용하는데 있어서, 周자의 의미는 매우 많지만, 기본적인 뜻은 주위, 환경, 구불구불하다 등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본적인 함의는 또한 모두 농지의 경계의 뜻을 따라서 그 뜻이 파생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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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 [[周|주]]자는 농지를 형상화한 것으로 중간의 네 개의 점은 밭에 빽빽하게 심은 농작물을 대표한다. '周'는 고대 부락과 왕조의 이름으로, 주(周) 왕조는 현재 [[섬서성]]의 기산 일대에서 발원하였는데, 당시 농작물 재배, 농업 생산이 가장 발달한 지역이었다. 주대는 농업으로 나라를 세웠기 때문에 바로 ‘周’를 그 나라의 이름으로 하였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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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의 갑골문 자형을 보면, 처음의 의미는 '세밀하다, 밀접하다'였다. 周의 갑골문은 정리가 잘된 농토의 빽빽하게 심은 모를 상형화한 것이고, 두루 빽빽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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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의 모습은 재배하고 있는 농작물 주위에 바람을 막는 벽과 같은 종류의 보호물을 세운 모습이라는 주장도 있다. <ref>許進雄, 조용준 역, 『중국문자학강의』, 고려대학교출판부, p.411</ref><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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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해자]]』 에서는 "周는 조밀한 것이다. 갑골문, 금문, 소전의 아래에 口가 더해져 있는데, 이것은 입으로 법령을 반포하는 왕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언어를 운용하는데 있어서 周자의 의미는 매우 많지만 기본적인 뜻은 주위, 환경, 구불구불하다 등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본적인 함의는 또한 모두 농지의 경계의 뜻을 따라서 그 뜻이 파생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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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는 네모꼴 방패인 干에 촘촘한 문양을 그린 글자로, 때로는 그 앞에 축문 그릇을 첨가하는 경우도 있다. 촘촘한 문양이라는 뜻을 지닌다. 이러한 周에 대해서 『설문해자』는 口와 用의 회의자로 보았지만, 用은 전서체의 모양이고 갑골문과 금문은 田의 모습에 네 칸마다 점을 찍어놓은 형태다. 口는 금문에서 추가되었다. 농작물이 빽빽이 들어차 있는 모양일수도 있고, 염전의 모습이라고도 하며, 사금을 채취하는 뜰새, 상자 안에 패옥을 가득 넣은 모양, 옥그릇에 새긴 꽃무늬라고도 한다. 옥을 다듬는 모양이라는 설, 담벼락을 둘러친 모습이라는 설도 있다. 이 가운데 '농작물'설은 중국 고대 周나라가 농업생산력이 가장 발달한 지역을 기반으로 했다는 것을 증거로 내세운다. 어쨌든 공통적으로 '빽빽하다'의 뜻과 함께 둘러쳐진 울타리에서 '주위, 두루, 주기' 등의 의미를 이끌어내고 있다.<ref> ≪소리로 만든 글자 한자의 재발견≫, 이재황, pp.127-128</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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周는 네모꼴 방패인 干에 촘촘한 문양을 그린 글자로, 때로는 그 앞에 축문 그릇을 첨가하는 경우도 있다. 촘촘한 문양이라는 뜻을 지닌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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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周에 대해서 『설문해자』는 口와 用의 회의자로 보았지만, 用은 전서체의 모양이고 갑골문과 금문은 田의 모습에 네 칸마다 점을 찍어놓은 형태다. 口는 금문에서 추가되었다. 농작물이 빽빽이 들어차 있는 모양일수도 있고, 염전의 모습이라고도 하며, 사금을 채취하는 뜰새, 상자 안에 패옥을 가득 넣은 모양, 옥그릇에 새긴 꽃무늬라고도 한다. 옥을 다듬는 모양이라는 설, 담벼락을 둘러친 모습이라는 설도 있다. 이 가운데 '농작물'설은 중국 고대 周나라가 농업생산력이 가장 발달한 지역을 기반으로 했다는 것을 증거로 내세운다. 어쨌든 공통적으로 '빽빽하다'의 뜻과 함께 둘러쳐진 울타리에서 '주위, 두루, 주기' 등의 의미를 이끌어내고 있다.<ref>이재황,  『소리로 만든 글자 한자의 재발견』, pp.127-128</ref>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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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1월 18일 (월) 14:21 기준 최신판

語源

두루 주.png

갑골문 자는 농지를 형상화한 것으로 중간의 네 개의 점은 밭에 빽빽하게 심은 농작물을 대표한다. '周'는 고대 부락과 왕조의 이름으로, 주(周) 왕조는 현재 섬서성의 기산 일대에서 발원하였는데, 당시 농작물 재배, 농업 생산이 가장 발달한 지역이었다. 주대는 농업으로 나라를 세웠기 때문에 바로 ‘周’를 그 나라의 이름으로 하였다.
周의 갑골문 자형을 보면, 처음의 의미는 '세밀하다, 밀접하다'였다. 周의 갑골문은 정리가 잘된 농토의 빽빽하게 심은 모를 상형화한 것이고, 두루 빽빽하다는 의미를 가진다.
갑골문의 모습은 재배하고 있는 농작물 주위에 바람을 막는 벽과 같은 종류의 보호물을 세운 모습이라는 주장도 있다. [1]
설문해자』 에서는 "周는 조밀한 것이다. 갑골문, 금문, 소전의 아래에 口가 더해져 있는데, 이것은 입으로 법령을 반포하는 왕의 의미를 갖게 되었다."라고 말한다. 실제로 언어를 운용하는데 있어서 周자의 의미는 매우 많지만 기본적인 뜻은 주위, 환경, 구불구불하다 등이다. 그리고 이러한 기본적인 함의는 또한 모두 농지의 경계의 뜻을 따라서 그 뜻이 파생된 것이다.

文化

周는 네모꼴 방패인 干에 촘촘한 문양을 그린 글자로, 때로는 그 앞에 축문 그릇을 첨가하는 경우도 있다. 촘촘한 문양이라는 뜻을 지닌다.

이러한 周에 대해서 『설문해자』는 口와 用의 회의자로 보았지만, 用은 전서체의 모양이고 갑골문과 금문은 田의 모습에 네 칸마다 점을 찍어놓은 형태다. 口는 금문에서 추가되었다. 농작물이 빽빽이 들어차 있는 모양일수도 있고, 염전의 모습이라고도 하며, 사금을 채취하는 뜰새, 상자 안에 패옥을 가득 넣은 모양, 옥그릇에 새긴 꽃무늬라고도 한다. 옥을 다듬는 모양이라는 설, 담벼락을 둘러친 모습이라는 설도 있다. 이 가운데 '농작물'설은 중국 고대 周나라가 농업생산력이 가장 발달한 지역을 기반으로 했다는 것을 증거로 내세운다. 어쨌든 공통적으로 '빽빽하다'의 뜻과 함께 둘러쳐진 울타리에서 '주위, 두루, 주기' 등의 의미를 이끌어내고 있다.[2]

  1. 許進雄, 조용준 역, 『중국문자학강의』, 고려대학교출판부, p.411
  2. 이재황, 『소리로 만든 글자 한자의 재발견』, pp.127-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