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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빈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2월 20일 (금) 21:31 판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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唯이미지.png

語源

唯는 대답하는 소리이며, '동의한다'는 의미 또한 가지고 있다. 중국어의 '唯唯诺诺'가 '무조건 승낙하다'는 의미를 가진 것이 그 예이다. 갑골문 唯(唯1.png)은 형성자이다. 응답할 때는 입을 이용하기 때문에, 입 구(口, 唯2.png) 부분을 형부로 두고, 새 추(隹, 唯3.png) 부분을 성부로 둔다.

文化

(수정중)《한자, 백가지 이야기》 唯(유)는 고대에 여러 가지 많은 형태로 쓰였다. 금문에서는 隹(새 추)의 형태로 사용하였다. 더구나 문장 처음에 '隹元年(유원년)'처럼 쓰이는 것 이외에도 동사의 '있다', 병렬의 '~과'로도 사용하였다. 그리고 '公唯壽(공유수: 공의 수명)'처럼 소유격을 표시하는 조사로도 사용하고 또 '隹小子(유소자: 소자라고 하여도)'처럼 雖(수: ~라고 하여도)의 뜻으로 사용하였다. 그래서 본의를 파악하기 어렵다. 하지만 자형으로 본다면 雖(비록, 벌레이름 수)라는 글자는 唯의 본의를 푸는 단서가 될 수 있다. 자서를 보면 雖는 도마뱀(蜥蜴, 석척)과 비슷한 커다란 곤충이라고 한다. 하지만 그 글자를 그러한 뜻으로 사용한 예는 없다. 唯2.png의 아래에 있는 虫(벌레 충)은 기도할 때의 정령으로 사용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雖는 여탈(與奪: 주고 뺏음)의 辭(사)이다'라고 일컫듯이 자연의 상태를 바꾸려는 의례를 나타내는 글자일 것이다. 隹(추)는 신의 의사를 전하는 사자다. 進(나아갈 진)이 鳥(조)의 상태로 앞길을 인도하는 뜻이라고 추측되는 사실과 관련이 있다. 그렇다고 한다면 唯(유), 雖(수), 進(진)은 이른바 조점(鳥占:새점)을 표시하는 글자일 것이다.

참고

1. 王样之, 《圖解漢字起源》, 北京大學出版社, 2009, p.66.
2. 시라카와 시즈카(白川靜), 《한자, 백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 p.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