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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뒷간 혼.png

圂자는 囗자와 豕자로 구성되어 있는 회의자이다. 갑골문에서 圂자는 '우리'가 돼지를 에워싸고 있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주된 의미는 ‘돼지우리’이다. 돼지우리와 뒷간은 대개 서로 옆에 위치했기 때문에 圂자는 뒷간의 의미도 갖게 되었다.

文化

갑골문의 이 글자는 지붕이 덮인 우리 속에 두 마리의 돼지가 있는 모습을 나타낸다. 이곳은 소, 말, 그리고 양이 노천에서 길러진 반면 돼지는 지붕이 덮인 곳에서 사육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증거이다.[1]

'우리'를 의미하는 囗자는 다른 글자와 조합돼 합성글자를 만드는 데만 사용되는 것으로, 圂자는 豕자와 결합해 돼지우리를 뜻하게 되었다.[2]囗자의 또 다른 용례로는 나무를 둘러싸듯 여러 사람이 한명을 둘러싼 형태로, 겹겹이 포위되다. 곤경에 처하다라는 의미를 지닌 困, 그리고 사람이 갇혀있다는 형태로 죄수를 의미하는 囚자가 있다. 돼지는 인분을 먹을 수 있는 잡식성인데다가 가죽과 고기를 제공하는 유용한 가축이었기에 유용하게 사육되었다. 따라서 인류와 가깝게 생활하였고, 그 결과 초기 단계의 가옥 구조는 돼지와 인간이 함께 생활하도록 설계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이후 이런 구조는 조금씩 변화되어 뒷간과 돼지우리를 합쳐 집 바깥으로 독립시키게 되었다. 그래서 돼지가 우리 속에 들어있는 모습인 圂자로 '뒷간'이라는 의미를 나타내었다.[3]

≪图释古汉字≫에 나오는 전문시기의 圂자를 보면, 글자 옆에 水자가 함께 표현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水자는 후대에 덧붙여진 것으로, '어지럽다'라는 뜻으로 사용되게 되었다. 뒷간에 물이 가득차거나 흐르니 뒷간이 더러워졌다는 의미로 '어지럽다'라는 말이 생겨난 것이 아닌가 추측한다.

  1. 중국고대사회, 허진웅, 지식산업사, p.76.
  2. 한자왕국,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청년사 p.299
  3. 연상한자, 하영삼, 예담, p.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