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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마부 어2.png

圉(어)자는 口와 倖을 따른다. 口는 속박 및 굴레의 형상이고, 幸은 수갑과 칼과 족쇄의 형상이다. 그래서 이것의 본래 의미는 교도소, 감옥이다. 갑골문의 圉자는 한 사람이 수갑이 채워진 채로 속박 된 공간 중에 쭈그려 앉아 있는 형상이다. 감옥의 형상을 묘사한 것이다. 그래서 고대의 감옥은 ‘囹圄’라고도 불렀다. 이외에 圉자는 말을 기르다라는 의미도 가지고 있다.

文化

중국에도 오랜 옛날부터 감옥 제도가 있었으며, 미결의 피의자와 기결의 수인(囚人), 즉 도형자(徒刑者)를 수용하였다. 감옥은 범죄자를 구금(拘禁)하는 장소이지 사람을 처벌하는 장소가 아니라는 사상은 고대 로마 시대 이래 고대 ·중세를 통하여 근대 초기에 이르기까지 존재하였다. 그것은 당시의 주요 형벌은 사형(死刑)과 신체형(身體刑)이었으며 감옥은 단지 범죄자를 처벌할 때까지 구금해 놓는 장소로 사용하였기 때문이다. 로마 시대의 광산 노동이나 중세에서 근세에 걸쳐 볼 수 있는 성새 구축을 위한 노동 등은 구금에 따른 신체형, 즉 범죄인의 노동력을 이용하면서 육체적인 고통을 주기 위한 형이었다. 그러나 감옥은 점차 그 뜻을 달리하여, 위생 시설이 전혀 되어 있지 않고, 굶주림을 강요하는 상태로 성탑이나 지하의 감옥에 범죄인을 감금하여 놓는 일이 많아졌다. 이것은 감옥이 범죄인을 위협하여 재범(再犯)을 예방하고, 고문(拷問)으로 자백(自白)을 강요하는 등의 수단으로 이용된 사실을 의미한다. 이와 같은 감옥 제도가 오늘날과 같은 자유형이 되면서 그 뜻이 다시 바뀌었다.
圉는 또한 ‘말을 기르다’라는 의미와 관련되어 ‘圉人’ 중국(中國) 주(周)나라 때에 말을 기르던 일을 맡아보던 벼슬아치를 뜻하는 단어가 존재한다. 후에 뜻이 바뀌어 마부(馬夫)를 이르는 말이 되었다.

상대 복사에는 죄수가 탈옥하여 도망친 사고를 점친 것이 몇 번 있는데 이 때 圉자가 쓰였다고 추측한다.[1]

  1. 중국고대사회, 許進雄, 東文選, p.5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