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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손님 객.png

客자의 구조는 宀 아래에 한 개의 各자이며, 宀은 집의 형상이다. 各은 어떤 사람이 밖으로부터 온다는 의미이다. 그래서 客자의 본래 의미는 손님을 나타내고 또 타향에 머무는 사람을 가리킨다. 이외에도 客은 또한 전문적으로 어떤 활동에 종사하는 사람을 특별히 가리킨다. 예를 들어, 협객, 검객, 묵객 등이다.

客은 손님을 가리킨다. 금문과 소전 모두 '向'(창문이 있는 방의 형태)과 '止'(걷는 것을 의미)의 조합이다. 손님이 집 안으로 걸어 들어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 갑골문은 금문과 구조가 비슷하고 '손님'이라고 해석되었다. 다른 의미가 있을 지라도 글자의 의미는 사리에 벗어나지 않는다. 금문에서 '宀와 各'의 다른 쓰임이 있는데, 이것은 진나라가 문자통일을 이루기 이전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반영한 것이다. 예서《한백서》에서 쓰인 글자 형태가 이미 오늘 날의 것이다.

文化

客은 앞의 各의 설명과 이어진다. 부름을 받은 신령은 강림해서 사당에 나타난다. 그것이 客이다. 즉, 客이란 객신을 말하는 것이다. 왕조의 제사에는 지난 왕조의 3대 자손까지를 客 이라고 영접하였는데, 그것을 三恪이라고 했다. 그것은 반드시 이민족의 신을 가리킨 것은 아니었다. 朋友賓客이란 말은 百姓婚媾에 대해 사용했으니, 사당 안에 초빙된 신이나 사람을 모두 객이라고 일컬었던 것이다.[1]

客이라는 글자를 各자와 비교하여 자세히 들여다보고 있으면 한 가지 의문점이 생긴다. 바로 ‘집’이라는 의미가 중복 되어 쓰였다는 것인데, 各자의 口에 해당하는 부분은 고대 의 집 형태인 혈거 형태의 구덩이 부분을 뜻한다. 그리고 客의 宀도 집의 의미를 나타낸다. 各자가 만들어지고 시간이 지나 이 글자가 ‘이르다’라는 의미를 지닌 하나의 글자로 인식이 되어 훗날 宀과 합쳐지면서, ‘집에 이르다’ 혹은 ‘이르는 사람’을 지칭하여 ‘손님’의 의미를 지니게 된 것은 아니었을까.

  1.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 세계, p.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