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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드시 좌우를 균등하게 나눠야 들보기둥의 적절한 위치를 찾을 수 있음을 나타내는 글자이다.<br>
 
반드시 좌우를 균등하게 나눠야 들보기둥의 적절한 위치를 찾을 수 있음을 나타내는 글자이다.<br>
 
집을 지을 때, 들보기둥을 잘 놓는 것은 중요한 첫 순서였다. 平의 금문과 전서 모두 대들보 양쪽에 八(分의 본자)을 보태어, 위아래 두 개의 대들보를 수직기둥의 위에 고르게 분배하고 수평으로 교정한 것이다.<ref>廖文豪,『汉字树3』(吉西平, 2015), pp.84~85</ref><br>
 
집을 지을 때, 들보기둥을 잘 놓는 것은 중요한 첫 순서였다. 平의 금문과 전서 모두 대들보 양쪽에 八(分의 본자)을 보태어, 위아래 두 개의 대들보를 수직기둥의 위에 고르게 분배하고 수평으로 교정한 것이다.<ref>廖文豪,『汉字树3』(吉西平, 2015), pp.84~85</ref><br>
지렛대를 세우고 양쪽의 무게를 재는 천평 모습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ref>김성재 저,『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동녘, 2000), p.687</ref> 이것은 平을 상형으로 설명한 것인데, 저울대의 양쪽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라거나, 물 위에 뜬 수초(水草)의 모습, 나무를 평평하게 깎는 손도끼 등 여러 설이 있다. 《설문해자》는 말이 고르게 퍼지는 것이라고 했으나 이 해석은 매우 모호하다. 일부 옛 글자꼴은 지금보다 다소 복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글자꼴들은 釆과 같은 모습이어서 釆의 다른 형태로 볼 수 있다. 釆에도 아래의 두 점이 없는 글자꼴이 있어서 이를 근거로 칼을 나타내는 乇(탁)과 발음기호 八로 분석하기도 하는데, 그 두 점 없는 글자꼴은 바로 平자다. 발음은 釆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고, ‘분별하다’(釆)와 ‘공평하다’(平)‘의 의미도 파생관계로 볼 수 있다.<ref>이재황 저,『한자의 재발견』(뉴런, 2008), pp.48~49</ref><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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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렛대를 세우고 양쪽의 무게를 재는 천평 모습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ref>김성재 저,『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동녘, 2000), p.687</ref> 이것은 平을 상형으로 설명한 것인데, 저울대의 양쪽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라거나, 물 위에 뜬 수초(水草)의 모습, 나무를 평평하게 깎는 손도끼 등 여러 설이 있다. 《설문해자》는 말이 고르게 퍼지는 것이라고 했으나 이 해석은 매우 모호하다.<br>
:[平衡] 물체가 역학적으로 균형이 잡힌 상태에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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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옛 글자꼴은 지금보다 다소 복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글자꼴들은 釆과 같은 모습이어서 釆의 다른 형태로 볼 수 있다. 釆에도 아래의 두 점이 없는 글자꼴이 있어서 이를 근거로 칼을 나타내는 乇(탁)과 발음기호 八로 분석하기도 하는데, 그 두 점 없는 글자꼴은 바로 平자다. 발음은 釆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고, ‘분별하다’(釆)와 ‘공평하다’(平)‘의 의미도 파생관계로 볼 수 있다.<ref>이재황 저,『한자의 재발견』(뉴런, 2008), pp.48~49</ref><br>
:[平面] 평평한 표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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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衡(평형)] 물체가 역학적으로 균형이 잡힌 상태에 있음
:[平坦] 지면이 평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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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公平] 어느 한쪽에 기울이지 않고 공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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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平坦(평탄)] 지면이 평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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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25일 (일) 21:45 기준 최신판

語源

평평할평.PNG

반드시 좌우를 균등하게 나눠야 들보기둥의 적절한 위치를 찾을 수 있음을 나타내는 글자이다.
집을 지을 때, 들보기둥을 잘 놓는 것은 중요한 첫 순서였다. 平의 금문과 전서 모두 대들보 양쪽에 八(分의 본자)을 보태어, 위아래 두 개의 대들보를 수직기둥의 위에 고르게 분배하고 수평으로 교정한 것이다.[1]
지렛대를 세우고 양쪽의 무게를 재는 천평 모습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2] 이것은 平을 상형으로 설명한 것인데, 저울대의 양쪽이 균형을 이루고 있는 모습이라거나, 물 위에 뜬 수초(水草)의 모습, 나무를 평평하게 깎는 손도끼 등 여러 설이 있다. 《설문해자》는 말이 고르게 퍼지는 것이라고 했으나 이 해석은 매우 모호하다.
일부 옛 글자꼴은 지금보다 다소 복잡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런 글자꼴들은 釆과 같은 모습이어서 釆의 다른 형태로 볼 수 있다. 釆에도 아래의 두 점이 없는 글자꼴이 있어서 이를 근거로 칼을 나타내는 乇(탁)과 발음기호 八로 분석하기도 하는데, 그 두 점 없는 글자꼴은 바로 平자다. 발음은 釆와 거의 같다고 볼 수 있고, ‘분별하다’(釆)와 ‘공평하다’(平)‘의 의미도 파생관계로 볼 수 있다.[3]

[平衡(평형)] 물체가 역학적으로 균형이 잡힌 상태에 있음
[平面(평면)] 평평한 표면
[平坦(평탄)] 지면이 평평함
[公平(공평)] 어느 한쪽에 기울이지 않고 공정함


文化

“上梁不正下梁歪(상량부정하량왜)”

대들보를 놓을 때, 수평을 매우 중요시 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윗들보가 부정확하면 아랫들보도 비뚤어진다.”[4]

  1. 廖文豪,『汉字树3』(吉西平, 2015), pp.84~85
  2. 김성재 저,『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동녘, 2000), p.687
  3. 이재황 저,『한자의 재발견』(뉴런, 2008), pp.48~49
  4. 廖文豪,『汉字树3』(吉西平, 2015), p.8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