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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제의 옛 형태는 밧줄에 의해 속박된 화살을 의미한다. 弟의 갑골, 금문, 전서 모두 弋과 己의 합체자로, 기러기를 쏘던 화살(주살)에 연결하던 가는 줄을 말한다. 따라서 弟의 본래의 의미는 가는 줄에 속박된 주살을 말하며, 여기서 파생되어 형의 규제가 필요한 사람 즉, 아우를 뜻하게 되었다.<ref>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p160.</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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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 제의 옛 형태는 밧줄에 의해 속박된 화살을 의미한다. 弟의 갑골, 금문, 전서 모두 弋과 己의 합체자로, 기러기를 쏘던 화살(주살)에 연결하던 가는 줄을 말한다. 모두 새끼줄의 꼬임으로 순서를 나타낸 회의자이다.<ref>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2006, p.48.</ref> 따라서 弟의 본래의 의미는 가는 줄에 속박된 주살을 말하며, 주살을 끈을 묶을 때에는 일정한 순서가 필요하므로 ‘차례’와 ‘순서’를 뜻하게 되었고, 다시 형제(兄弟)처럼 ‘동생’이라는 뜻이 나와 다시 자기보다 나이가 적은 남성을 지칭하게 되었다. 여기서 파생되어 형의 규제가 필요한 사람 즉, 아우를 뜻하게 되었다.<ref>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p160.</ref> 그러자 원래의 ‘순서’라는 뜻은 [[竹]]을 더한 [[第]]로 분화했다.<ref>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578.</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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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广雅>에서는 “弟,顺也,言顺于兄。”라 하여, “제는 순종하는 것이다, 형의 말에 따르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나 청대《清会典事例·都察院十七·史书录书》에서 밧줄을 뜻하는 己가 弓으로 바뀌었다.<ref>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p160.</ref>
 
<广雅>에서는 “弟,顺也,言顺于兄。”라 하여, “제는 순종하는 것이다, 형의 말에 따르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나 청대《清会典事例·都察院十七·史书录书》에서 밧줄을 뜻하는 己가 弓으로 바뀌었다.<ref>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p160.</ref>
  
“韋束之次弟也。从古字之象。凡弟之屬皆从弟。”, 설문해자에서는 弟를 가죽으로 묶은 것의 차례로 해석한다. 이 문자는 무두질한 가죽으로 물건을 차례대로 묶어놓은 모양으로, 형제들은 이와 같이 차례는 있지만 일괄적인 취급을 받았다고 한다.<ref>시라카와 시스카, 『漢字의 世界』, 솔출판사, 2008, p.31.</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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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韋束之次弟也。从古字之象。凡弟之屬皆从弟。”, 설문해자에서는 弟를 "가죽으로 묶은 것의 차례이다."로 풀이하며 "고문(古文)의 모양을 따랐다. 무릇 제(弟)가 포함된 글자는 모두 제(弟)를 따른다."고 덧붙여 설명한다.<ref>허신, 금하연 역, 『한한대역 허신설문해자』5, 일월산방, 2016-2017, p.238.</ref> 즉, 이 문자는 무두질한 가죽으로 물건을 차례대로 묶어놓은 모양이다. 弟가 무두질한 가죽을 가지고 차례대로 묶는 의미라고 한다면, 여러 형제들은 일단 차례는 있지만 일괄적인 취급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ref>시라카와 시즈카, 『漢字의 世界』, 솔출판사, 2008, p.528.</ref>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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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12월 21일 (월) 18:41 기준 최신판

語源

아우제.PNG

아우 제의 옛 형태는 밧줄에 의해 속박된 화살을 의미한다. 弟의 갑골, 금문, 전서 모두 弋과 己의 합체자로, 기러기를 쏘던 화살(주살)에 연결하던 가는 줄을 말한다. 모두 새끼줄의 꼬임으로 순서를 나타낸 회의자이다.[1] 따라서 弟의 본래의 의미는 가는 줄에 속박된 주살을 말하며, 주살을 끈을 묶을 때에는 일정한 순서가 필요하므로 ‘차례’와 ‘순서’를 뜻하게 되었고, 다시 형제(兄弟)처럼 ‘동생’이라는 뜻이 나와 다시 자기보다 나이가 적은 남성을 지칭하게 되었다. 여기서 파생되어 형의 규제가 필요한 사람 즉, 아우를 뜻하게 되었다.[2] 그러자 원래의 ‘순서’라는 뜻은 을 더한 로 분화했다.[3]

文化

<广雅>에서는 “弟,顺也,言顺于兄。”라 하여, “제는 순종하는 것이다, 형의 말에 따르는 것이다.”고 했다. 그러나 청대《清会典事例·都察院十七·史书录书》에서 밧줄을 뜻하는 己가 弓으로 바뀌었다.[4]

“韋束之次弟也。从古字之象。凡弟之屬皆从弟。”, 설문해자에서는 弟를 "가죽으로 묶은 것의 차례이다."로 풀이하며 "고문(古文)의 모양을 따랐다. 무릇 제(弟)가 포함된 글자는 모두 제(弟)를 따른다."고 덧붙여 설명한다.[5] 즉, 이 문자는 무두질한 가죽으로 물건을 차례대로 묶어놓은 모양이다. 弟가 무두질한 가죽을 가지고 차례대로 묶는 의미라고 한다면, 여러 형제들은 일단 차례는 있지만 일괄적인 취급을 받았음을 알 수 있다.[6]

  1. 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2006, p.48.
  2. 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p160.
  3.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578.
  4. 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 p160.
  5. 허신, 금하연 역, 『한한대역 허신설문해자』5, 일월산방, 2016-2017, p.238.
  6. 시라카와 시즈카, 『漢字의 世界』, 솔출판사, 2008, p.5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