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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手가 의미부이고 卉가 소리부인 구조로,“拜”는 처음에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일종의 기도를 뜻하였다. 상갑골문에서는 두 손 사이에 농작물을 나타내는 초목형 기호 "[[파일:풀모양.png|17px]]"이 있는데, 두 손을 모아 예배하는 것을 나타낸다. 금문의 좌변에는 식물이 있고, 우변에는 머리와 몸을 구부리고 허리를 굽힌 사람의 모습으로 마치 사람이 공경하는 듯 한 모습이 있다.<ref> 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2005, 3p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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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는 手가 의미부이고 卉가 소리부인 구조로,“拜”는 처음에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일종의 기도를 뜻하였다. [[갑골문]]에서는 두 손 사이에 농작물을 나타내는 초목형 기호 "[[파일:풀모양.png|17px]]"이 있는데, 두 손을 모아 예배하는 것을 나타낸다. [[금문]]의 좌변에는 식물이 있고, 우변에는 머리와 몸을 구부리고 허리를 굽힌 사람의 모습으로 마치 사람이 공경하는 듯 한 모습이 있다.<ref> 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2005, 3p </ref>
  
이렇듯 새로 수확한 곡식을 조상신에게 두 손으로 절을 하며 바치는 모습을 상형하였기 때문에, 이로부터 절을 하다, 받들다, 바치다 등의 뜻이 나왔다. 소전체에서 두 손과 下(아래 하)로 구성되어 두 소을 모아 자신을 낮추며 ‘공경’의 의미를 그려내기도 했다.<ref>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270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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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듯 새로 수확한 곡식을 조상신에게 두 손으로 절을 하며 바치는 모습을 상형하였기 때문에, 이로부터 절을 하다, 받들다, 바치다 등의 뜻이 나왔다. [[소전]]체에서 두 손과 下(아래 하)로 구성되어 두 손을 모아 자신을 낮추며 ‘공경’의 의미를 그려내기도 했다.<ref>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270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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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자 백 가지 이야기』의 저자 시라카와 시즈카는 拜는 본래 기도를 드리는 것이 아닌 풀꽃을 잡아 뽑는 형태라고 주장한다. 주나라 소백(召伯)은 영내의 주민을 재판할 때 당수(팥배나무) 아래서하였는데, 백성들은 그가 공평하게 재판하는 것을 기뻐하였다. 《시경》 소남(召南) <감당(甘棠)>편에 보면, 소백의 덕을 칭송하여 팥배나무 감당을 “베지 말라, 뽑지 말라(勿伐勿拜).”라고 노래했다고 한다.<ref>시라카와 시즈카, 《漢字 백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 p.63</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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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카와 시즈카]]는 拜는 본래 기도를 드리는 것이 아닌 풀꽃을 잡아 뽑는 형태라고 주장한다. 주나라 소백(召伯)은 영내의 주민을 재판할 때 당수(팥배나무) 아래서하였는데, 백성들은 그가 공평하게 재판하는 것을 기뻐하였다. 《시경》 소남(召南) <감당(甘棠)>편에 보면, 소백의 덕을 칭송하여 팥배나무 감당을 “베지 말라, 뽑지 말라(勿伐勿拜).”라고 노래했다고 한다.<ref>시라카와 시즈카, 《漢字 백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 p.63</ref>

2020년 12월 23일 (수) 00:28 기준 최신판

語源

절 배.jpg

원래는 手가 의미부이고 卉가 소리부인 구조로,“拜”는 처음에 농사의 풍년을 기원하는 일종의 기도를 뜻하였다. 갑골문에서는 두 손 사이에 농작물을 나타내는 초목형 기호 "풀모양.png"이 있는데, 두 손을 모아 예배하는 것을 나타낸다. 금문의 좌변에는 식물이 있고, 우변에는 머리와 몸을 구부리고 허리를 굽힌 사람의 모습으로 마치 사람이 공경하는 듯 한 모습이 있다.[1]

이렇듯 새로 수확한 곡식을 조상신에게 두 손으로 절을 하며 바치는 모습을 상형하였기 때문에, 이로부터 절을 하다, 받들다, 바치다 등의 뜻이 나왔다. 소전체에서 두 손과 下(아래 하)로 구성되어 두 손을 모아 자신을 낮추며 ‘공경’의 의미를 그려내기도 했다.[2]

文化

시라카와 시즈카는 拜는 본래 기도를 드리는 것이 아닌 풀꽃을 잡아 뽑는 형태라고 주장한다. 주나라 소백(召伯)은 영내의 주민을 재판할 때 당수(팥배나무) 아래서하였는데, 백성들은 그가 공평하게 재판하는 것을 기뻐하였다. 《시경》 소남(召南) <감당(甘棠)>편에 보면, 소백의 덕을 칭송하여 팥배나무 감당을 “베지 말라, 뽑지 말라(勿伐勿拜).”라고 노래했다고 한다.[3]

  1. 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 2005, 3p
  2.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270
  3. 시라카와 시즈카, 《漢字 백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 p.6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