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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矢)는 원래부터 화살을 뜻하는 문자인데 옛날에는 중요한 서약에 화살을 사용하는 일이 많았다. 시(矢)에는 ‘서약하다’라는 뜻이 있으며, 그 서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은 지(知)이고, 지(智)이다.<ref>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세계”, 솔출판사, 2008, p.203</ref> 속설에 따르면 전투할 때 화살이 군진의 깃발 쪽으로 모여들기 때문에 族이란 글자에 모여든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族은 씨족의 휘호(徽號)이며 시(矢)는 그 깃발 아래서 하는 족맹(族盟)을 의미한다.<ref>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 백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 p.100</ref> 위의 설명처럼 ‘족(族)’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의미를 지니며 씨족집단과 군사집단의 뜻을 지니고 있다.  
 
시(矢)는 원래부터 화살을 뜻하는 문자인데 옛날에는 중요한 서약에 화살을 사용하는 일이 많았다. 시(矢)에는 ‘서약하다’라는 뜻이 있으며, 그 서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은 지(知)이고, 지(智)이다.<ref>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세계”, 솔출판사, 2008, p.203</ref> 속설에 따르면 전투할 때 화살이 군진의 깃발 쪽으로 모여들기 때문에 族이란 글자에 모여든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族은 씨족의 휘호(徽號)이며 시(矢)는 그 깃발 아래서 하는 족맹(族盟)을 의미한다.<ref>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 백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 p.100</ref> 위의 설명처럼 ‘족(族)’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의미를 지니며 씨족집단과 군사집단의 뜻을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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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에는 동일한 씨족 혹은 종족의 사람들이 혈연관계에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전투단위 혹은 무장단체였다. 갑골문과 금문의 족(族)자는 화살이 깃발 밑에 있고 깃발을 심어서 사람을 모이게 하는 의미를 따르고, 화살은 무기를 대표한다. 그래서 족(族)자의 본래 의미는 씨족, 종족, 그리고 가족을 가리키는 말일 뿐만 아니라, 동사로도 사용되어서 ‘모이다’, ‘집중하다’의 의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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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族姓]: 동족과 이성을 가리킨다. 또 명문대가, 명문귀족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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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族党]: 함께 사는 동족 친척, 씨족이 모여 함께 사는 부락을 가리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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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族자의 ‘씨족’은 본의가 아닌 가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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족(族)자는 ‘펄럭이는 깃발 아래’란 뜻인 언과 矢가 결합한 것으로, ‘화살로 깃발을 쏘는 것’이다. 矢는 화살촉을 나타내는데, 이것은 촉(鏃)의 고자이다. 『설문·언부』에서는 “族은 矢鏃(화살촉)이다.”라고 하였다. 갑골문에서는 이러한 자형의 族자는 씨족을 나타내었는데, 이것은 본의가 아니라 가차의이다. 大를 따르는 자형과 矢를 따르는 자형의 族자는 소전에 이르러 뒤섞여 하나의 한자가 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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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9월 5일 (월) 23:51 기준 최신판

語源

겨레 족.png

고대에는 동일한 씨족과 종족의 사람들은 혈연관계가 있을 뿐만 아니라 하나의 군사조직이나 집단을 이루었다. 갑골문과 금문에서는 ‘족’자가 화살이 깃발 아래 있다는 의미를 지니는데 화살은 무기를 나타내고, 깃발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표현한다. ‘족’자의 기본적 의미는 ‘종족’,‘집단’, 또는 ‘가족’을 의미한다. 동사로 사용될 때는 ‘모이다’, ‘집합하다’라는 뜻으로 사용된다.

文化

<족(族) - 사람들이 모이다>

‘씨족, 집단’이라는 뜻의 ‘족(族)’자에도 ‘중(中)’의 갑골문에서 보이는 모습과 같은 ‘깃대 위의 깃발이나 술이 달린 긴 깃발이 바람에 날리는 모습’이 나타나 있다.[1]

‘족(族)’은 깃발 밑의 화살을 보여주고, 사람들이 모여야 하는 장소를 뜻한다. 씨족이라고 말할 때의 족(族)은 ‘설문해자’에서 시봉(矢鋒), 즉 화살촉(鏃 족)으로 풀이한다. 단옥재 주석에서는 군대의 깃발이 있는 곳에는 시(矢-화살)가 집중되기 때문에 이 ‘족(族)’에도 ‘모이다’의 뜻이 있다고 풀이한다. 중국 근대의 언어학자인 정산(丁山)은 청나라의 군사조직을 팔기십전(八旗十箭)이라고 한 것처럼 군단(軍團)을 뜻하는 문자라고 풀이한다.

시(矢)는 원래부터 화살을 뜻하는 문자인데 옛날에는 중요한 서약에 화살을 사용하는 일이 많았다. 시(矢)에는 ‘서약하다’라는 뜻이 있으며, 그 서약을 확실하게 하는 것은 지(知)이고, 지(智)이다.[2] 속설에 따르면 전투할 때 화살이 군진의 깃발 쪽으로 모여들기 때문에 族이란 글자에 모여든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族은 씨족의 휘호(徽號)이며 시(矢)는 그 깃발 아래서 하는 족맹(族盟)을 의미한다.[3] 위의 설명처럼 ‘족(族)’은 사람들이 모인다는 의미를 지니며 씨족집단과 군사집단의 뜻을 지니고 있다.

語源

겨레 족2.png

고대에는 동일한 씨족 혹은 종족의 사람들이 혈연관계에 있을 뿐만 아니라, 동시에 전투단위 혹은 무장단체였다. 갑골문과 금문의 족(族)자는 화살이 깃발 밑에 있고 깃발을 심어서 사람을 모이게 하는 의미를 따르고, 화살은 무기를 대표한다. 그래서 족(族)자의 본래 의미는 씨족, 종족, 그리고 가족을 가리키는 말일 뿐만 아니라, 동사로도 사용되어서 ‘모이다’, ‘집중하다’의 의미이다.

[族姓]: 동족과 이성을 가리킨다. 또 명문대가, 명문귀족을 가리킨다.

[族党]: 함께 사는 동족 친척, 씨족이 모여 함께 사는 부락을 가리키기도 한다.

文化

<族자의 ‘씨족’은 본의가 아닌 가차의>

족(族)자는 ‘펄럭이는 깃발 아래’란 뜻인 언과 矢가 결합한 것으로, ‘화살로 깃발을 쏘는 것’이다. 矢는 화살촉을 나타내는데, 이것은 촉(鏃)의 고자이다. 『설문·언부』에서는 “族은 矢鏃(화살촉)이다.”라고 하였다. 갑골문에서는 이러한 자형의 族자는 씨족을 나타내었는데, 이것은 본의가 아니라 가차의이다. 大를 따르는 자형과 矢를 따르는 자형의 族자는 소전에 이르러 뒤섞여 하나의 한자가 된 것이다.

  1.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324
  2.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의세계”, 솔출판사, 2008, p.203
  3. 시라카와 시즈카, “한자, 백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 p.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