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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의 有자는, 又(손의 모습)와[[]]이 합해 진 모양으로 사람의 손이 고기조각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가지다란 뜻을 나타낸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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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의 자형을 보면, 소머리와 막 돋아난 풀과 같은 모양이다. 고대인들은 소, 양과 풀, 나무를 가진 것을 부유하다 여겼으니, 마땅히 이 뜻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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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문]]부터 초간, [[소전체]]까지 자형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손으로 고기를 잡고 있는 모습으로, 무엇인가를 '가지다'는 의미를 표현한다. 먹을 고기가 있는 것은 부유하다는 것을 나타냈을 것이다.  동시에 또 고기를 들어 남에게 줌으로써, 권유한다는 뜻을 나타낸다. [[예서]]의 자형이 굳어져 지금까지 쓰고 있다.<br>
 
有의 본래 의미는 차지하다. 소유하다. 취득하다로, ‘無(없을 무)’와 반의어다. 뜻이 파생되어 존재, 발생의 뜻이 생겼다.
 
有의 본래 의미는 차지하다. 소유하다. 취득하다로, ‘無(없을 무)’와 반의어다. 뜻이 파생되어 존재, 발생의 뜻이 생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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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문해자]]에는 “有는,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춘추전(春秋傳》에서 ‘日月有食之[해가 달에 먹히는 때가 있다]’라고 하였다.”라 풀이했다. 有는 본래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있는 경우’를 부르는 말이란 뜻이다. 인신되어 모든 ‘있는 것’을 ‘有’라고 부르게 되었다. 《춘추》에 ‘有’라고 쓰인 것은 모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생겼다.’라는 의미에서) ‘有’의 본의를 가리킨다.<ref> 염정삼, 《설문해자주》부수자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p.313</ref>
 
[[설문해자]]에는 “有는,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춘추전(春秋傳》에서 ‘日月有食之[해가 달에 먹히는 때가 있다]’라고 하였다.”라 풀이했다. 有는 본래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있는 경우’를 부르는 말이란 뜻이다. 인신되어 모든 ‘있는 것’을 ‘有’라고 부르게 되었다. 《춘추》에 ‘有’라고 쓰인 것은 모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생겼다.’라는 의미에서) ‘有’의 본의를 가리킨다.<ref> 염정삼, 《설문해자주》부수자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p.313</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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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골문]]의 자형을 보면, 소머리와 막 돋아난 풀과 같은 모양이다. 고대인들은 소, 양과 풀, 나무를 가진 것을 부유하다 여겼으니, 마땅히 이 뜻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금문]]부터 초간, [[소전체]]까지 자형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손으로 고기를 든 모양으로, 먹을 고기가 있는 것은 부유하다는 표지임을 나타낸다. 동시에 또 고기를 들어 남에게 줌으로써, 권유한다는 뜻을 나타낸다. [[예서]]의 자형이 굳어져 지금까지 쓰고 있다.
 
  
 
[[분류:한자어원문화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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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5월 4일 (화) 20:59 기준 최신판

語源

있을 유.png

갑골문의 자형을 보면, 소머리와 막 돋아난 풀과 같은 모양이다. 고대인들은 소, 양과 풀, 나무를 가진 것을 부유하다 여겼으니, 마땅히 이 뜻을 나타내게 된 것이다.
금문부터 초간, 소전체까지 자형은 조금씩 다르지만, 모두 손으로 고기를 잡고 있는 모습으로, 무엇인가를 '가지다'는 의미를 표현한다. 먹을 고기가 있는 것은 부유하다는 것을 나타냈을 것이다. 동시에 또 고기를 들어 남에게 줌으로써, 권유한다는 뜻을 나타낸다. 예서의 자형이 굳어져 지금까지 쓰고 있다.
有의 본래 의미는 차지하다. 소유하다. 취득하다로, ‘無(없을 무)’와 반의어다. 뜻이 파생되어 존재, 발생의 뜻이 생겼다.

文化

설문해자에는 “有는, 있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춘추전(春秋傳》에서 ‘日月有食之[해가 달에 먹히는 때가 있다]’라고 하였다.”라 풀이했다. 有는 본래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인데 있는 경우’를 부르는 말이란 뜻이다. 인신되어 모든 ‘있는 것’을 ‘有’라고 부르게 되었다. 《춘추》에 ‘有’라고 쓰인 것은 모두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 생겼다.’라는 의미에서) ‘有’의 본의를 가리킨다.[1]

  1. 염정삼, 《설문해자주》부수자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 p.3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