業

語源

业은 고대의 악기 틀에 장식 되어진 큰 판으로, 톱날과 같은 형태로 새겨져 있으며 종이나 북, 동종 등을 거는데 사용한다. 아랫면의 기둥 쪽은 이따금 수수를 두 손으로 들고 있는 사람의 형태로 만들어진다. 고대의 문자 业 는 이러한 악기 틀의 간단한 구형도였다. 단지 후에 기둥의 사람 형태는 木로 잘못 변형되었으며, 소전에 이르렀을 때에는 이미 원래의 형상을 잃었다. 业은 후에 사업, 직업, 산업, 학업 등의 의미로 써지며 본래의 의미는 점점 잃어가고 있다.

文化

『설문해자』에서는 业를 ‘대판이다. 종고를 걸어두는 것이다. 톱니처럼 깔쭉깔쭉하다’라고 하였는데, 이는 아악을 연주할 때 종고를 걸어두는 순거를 뜻한다. 业은 원래 판축(판자를 양쪽에 대고 그 사이에 흙을 넣어서 단단하게 다져 담이나 성벽 등을 쌓는 일)할 때 사용되는 커다란 판을 가리키는 말이다. 业은 본래 착(丵)을 木위에 세운 형태인데, 『설문해자』에서 丵은 ‘무더기로 나는 풀이다. 들쭉날쭉하여 서로 나란히 자라나는 모양을 본떴다’라고 하여, 풀이 자라나는 모양이라고 풀이한다. 이는 판축 후 돌 틈사이로 자라나는 풀들의 모양을 본 따서 業를 ‘판축’의 의미로 사용한 것이라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