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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목욕 욕.png

갑골문 浴자는 한 사람이 큰 쟁반 안쪽에 서있고, 주위의 물방울이 사방으로 튀는 것으로, 사람이 목욕한다는 뜻을 나타낸다. 갑골문의 자형은 비록 미세한 차이가 있지만, 모두 사람이 욕탕 가운데에 있는 형상이고, 인체의 약 옆에는 물방울이 아래로 떨어지는데, 이것이 바로 목욕의 간단한 필획이다. ≪설문≫에서 “浴은 몸에 물을 뿌리는 것이다”라고 나타나 있다. 원래는 전형적인 회의자였는데, ≪초백서≫와 진의 소전에서의 浴자는 그것이 변하여 “水의 뜻을 따르고, 谷의 소리이다.”라고 하는데, 이는 水의 뜻을 따르고, 谷의 소리를 갖춘 형성자가 되었고 이것은 비록 갑골문처럼 직관적이지는 않지만 후에 금문의 자형구조의 기초가 되었다. 浴의 본래 뜻은 목욕한다는 것이고, 그 뜻이 파생되어 덕성을 수양하고, 몸과 마음으로 하여금 정결하게 하는 것이 되었는데, 예를 들어 ‘浴德(욕덕)’ 이다.

文化

浴은 水와 谷의 뜻을 따르는 회의자이다. 여기서 谷을 살펴보면, 谷은 일반적으로 골짜기의 입구를 그린 것이라 전해지며, ‘골짜기, 계곡’의 뜻을 가진다고 알고 있다.[1] 하지만 浴에서의 谷자는 사실 계곡과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 여기서의 谷은 축문 위에 좌우로 두 개의 빗금을 더한 형태로 신령한 기운이 나타나는 형상이다. 따라서 浴은 목욕을 하여 신령한 기운을 받아들이는 재계(齎戒)를 가리킨다.[2]

욕(浴)자의 독음이 '기를 양(養)'과 같은 계열이라는 사실에서 알 수 있듯이, 목욕이란 기실 양생의 한 방법이지만 막상 하려면 귀찮아지는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 구절에서 서술하듯 단순한 몸이 아닌 해(骸), 즉 '몸의 핵심'에 때가 끼었다고 느끼면 누구나 그것이 육신이든 정신이든 정결케 하기를 원한다. 그래서 옛날부터 몸과 마음을 근신해야 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이른바 목욕재계(沐浴齋戒)를 했던 것이다. 그러니까 목욕이란 마음의 때를 닦아내는 일종의 상징이었던 셈이다. 목욕을 열심히 한다고 마음이 깨끗해지는 것은 아니지만 마음을 정결케 하고 싶은 욕망을 형성화한 것이 목욕이라는 행위이다.[3]

  1. ≪한자왕국≫,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p.62
  2. ≪漢字 백가지 이야기≫, 시라가와 시즈카, p.176
  3. ≪욕망하는 천자문-문자 속에 숨은 권력, 천자문 다시 읽기≫, 김근, p.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