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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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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문자의 甘자는 口와 一을 따른다. 一은 지사의 부호이고, 입 가운데 음식물을 머금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 그것의 본래 뜻은 음식물의 맛이 좋다는 것을 가리킨다. 특히 맛이 달다는 것을 가리킨다. 뜻이 확장되어 달가워하다(甘心), 기꺼이~하다, 만족하다(乐意), 마음속으로 간절히 원하다(情愿) 등의 뜻이다. [甘旨]: 좋은 맛을 가리킨다. [甘言]: 곧 달콤한 말, 아첨하여 받들어 높이는 말을 가리킨다. [甘拜下风]: 남과 비교하여 스스로 남보다 못하다고 인정하는 것이다.

文化

중국 고대 문헌에 의하면 미각 중에 ‘甘’은 다른 자극적인 맛과 대비되는 자극적이지 않은 맛을 나타내며, 다섯 가지 맛의 근본이 된다. 그러므로 『춘추번로春秋繁露·오행지의五行之義』에서는 “甘은 다섯 가지 맛의 근본이다”라고 하였다. 한대漢代에는 오행을 오미와 연관시켰는데, 그 중앙에 있는 土를 甘에 대응시켰다. 『소문素問』에서 “사물의 맛 중에 甘은 흙의 기운에서 생성된다.”라고 하였으며, 『회남자淮南子·원도原道』에서는 “다섯 가지 맛은 甘이 정해지고 나서야 확정된다.”라고 하였고, 『장자莊子·외물外物』에서는 “입 안 전체에 통하는 맛은 甘이다”라고 하였다. 이러한 문헌기록을 종합해보면, 甘은 그 어떤 자극적인 맛을 지니지 않으며, 입과 혀에 잘 맞아서 입안에서 어떤 자극적인 느낌 없이 자연스럽게 퍼지는 맛임을 알 수 있다.[1] 말하자면, ‘甘’은 지금과 같이 ‘달다’의 뜻이 아니라 애초에는 무감각한 본 맛을 가리킨 자였다는 말이다.[2]

  1. 왕닝(王寧)·시에똥위엔(謝棟元)·리우팡(劉方),《『설문해자』와 중국고대문화》, 學古房, 2010, p.205
  2. 이돈주, 《한자·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 고대문화》, 태학사, 2006, p.1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