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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날 생.png

갑골문의 생(生)은 지면위에 막 자라난 어린 모종의 모습이며, 기본적인 의미는 식물의 생장, 자라남이었는데 훗날 출생, 생육, 발생 등 모든 사물의 생장과 성장을 총괄하여 가리키게 되었다. 또한 죽음(死)과 상대적인 의미의 살아있다(活)는 의미로도 확장되어 또다시 생명, 생활, 출생년도 등의 의미로 확장되었다. 요컨대 생(生)의 의미 확장은 매우 광범위하여, 함께 조합할 수 있는 어휘도 매우 많다.

[생기(生氣)] 원기, 만물을 생장하고 자라게 하는 기운을 가리킨다.

文化

갑골문에서 나타나는 글자의 맨 아래 가로획은 토지를 뜻하고 윗부분은 줄기과 가지를 갖춘 식물이 돋아남을 의미한다. 생은 나서 ‘자라다’, ‘생장하다’의 의미이며 설문에서는 ‘나아가다’라는 의미라고 설명하고, 초목과 같은 것이 나서 땅위로 자라나는 형상이라고 해설하고 있다. 가운데가 부푼 모습은 성장하고 있다는 의미이다. 부푼 점은 ‘一’자로 변했다.[1] 또한 시라가와 시즈카는 生이 세포가 활동함으로써 목숨을 지탱하는 것이라고 하고 있으며, 살아감의 의미를 묻지 않는 자연스러운 살아감이 생이라 하였다.[2] 골문과 금문에서 윗부분은 막 땅에서 자라난 새싹, 새잎이며 아래의 한 획은 땅을 의미한다. 갑골문3과 금문의 2,3에서 가지 중간부분에 점처럼 되어있는 것과 땅을 나타내는 한 획을 같이 보면 흙 土자가 되는데, 자형이 생략되어 조금씩 다르기는 하지만 모두 풀 종류의 새싹이 땅을 뚫고 나온 모습이며 상형에 속한다.

이와 같이 生자는 흙 위에 풀이 난 것을 형상화한 상형자인데, 이를 보며 고대인들은 풀이 자라난 것뿐만 아니라 그 속성에까지 생각을 확장한다. 봄이 오면, 시들었던 풀이 다시 발아를 시작한다. 이와 같이 대대로 쉬지 않는 번식능력은 매우 놀랍다고 생각했을 거라 <한자수>는 해석한다. [3]

  1. 김성재, 《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 동녘, 2000, p.119
  2. 시라가와 시즈카 지음, 심경호 옮김, 《한자 백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2005, p.119 참조.
  3. 廖文豪, 『汉字树 3』, 吉西平, 2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