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疾의 원래 회의자다. 갑골문과 금문에서 疾자는 사람의 겨드랑이 아래 중앙의 화살 모양을 상형했다. 이것은 화살로 인해 상처를 입은 것을 나타낸다. 그 본래 의미는 외부적인 상처를 의미했다. 그러나 소전에서 疾자는 疒을 따르고 矢를 소리로 하는 형성자로 변화하기 시작했다. 그 의미 또한 변화가 일어났는데 당초 외부 상처를 가리키던 것이 일반적으로 병을 가리키는 것으로 변화하였다. 이로써 고대의 疾은 病과 구분이 있었는데 일반적으로 무거운 병은 “病”, 가벼운 병은 “疾”로 말해졌다. 그 밖에도, 疾의 본래 의미는 누군가에게 화살을 쏘다는 의미를 나타냈고, 이로인해 빠르게 날아가는 화살로써 ‘빠르다’, ‘다급하다’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 갑골문에서 이 疾은 화살을 맞아 다친 사람의 아픔을 표현하고 있다.<ref>  중국 문자학 강의, 허진웅 저, 고려대학교출판부, pp.201, 321</ref> 疾자는 갑골문에서 화살을 쏘는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본의는 질병을 나타낸다. 그러나 시점을 화살 위로 돌리면 화살을 빠르게 쏘는 사람이 되고, 다시 또 인신하면 속도가 빠르다는 의미가 된다.<ref> 문화문자학, 劉志成, 문현</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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疾의 원래 회의자다. [[갑골문]]과 [[금문]]에서 疾자는 사람의 겨드랑이 아래에 화살이 있는 모양으로, 화살로 인해 상처를 입은 것을 나타낸다. 그 본래 의미는 외부적인 상처를 의미했다. 그러나 소전에서 疾자는 疒을 따르고 矢를 소리로 하는 형성자로 변화한다. 그 의미 또한 외부의 상처라는 의미에서 일반적으로 병을 가리키는 것으로 확대되었다. 고대의 疾은 [[病]]과 구분되었는데 일반적으로 무거운 병은 “病”, 가벼운 병은 “疾”로 표현된다.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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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다른 설명에 의하면, 疾의 본래 의미는 누군가에게 화살을 쏘다는 의미를 나타냈고, 이로인해 빠르게 날아가는 화살처럼 ‘빠르다’, ‘다급하다’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갑골문에서 이 疾은 화살을 맞아 다친 사람의 아픔을 표현하고 있다.<ref>  중국 문자학 강의, 허진웅 저, 고려대학교출판부, pp.201, 321</ref> <br>
  
 
==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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疾자의 疒을 분석하기 위해서 현대중국어에서 疒를 편방으로 가지고 있는 夢 또한 조사해 보았다. 갑골문에서 夢은 한 중요한 인물이 침대에 누워서 마치 뭔가 보는 것이 있음을 본뜨고 있다. 이것은 고대에 중요한 인물이 강제적으로 꿈을 꾸는 습관을 나타내고 있다. 이런 병상의 의미를 본 따 疒 은 설문에서는 “기대는 것이다. 사람이 병이 있어서 아픈 것이다. 기대고 바짝 붙어 있는 모습을 본뜨고 있다. 무릇 疒의 屬들은 모두 이 疒을 따른다”고 하였다. 갑골문에서 이 疒은 사람이 병이 위중하여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으로, 예의에 부합되는 사망 의식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 글자는 다른 글자들과 결합하여 수많은 합성글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데 Mathews' Chinese-English Dictionary에는 이런 글자가 총 132개가 수록돼 있는데, 그것들은 언제나 일시적이거나 만성적인 질병과 관련이 있다.<ref>  한자왕국,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청년사, p.78</ref> ‘아프다. 질병, 고통, 긴박한, 미워하다’등의 뜻을 갖는 疾자는 大자처럼 두 팔을 뻗은 사람이 허리에 화살을 맞은 모습이다. 옆구리에 화살을 맞은 사람 모습을 그렸다. 후에 화살 맞은 사람이 침대에 누운 모습으로 바뀌었다.<ref> 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문자에 숨은 고대인의 삶을 찾아서, 김성재, 동녘, p.688</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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疾자는 갑골문에서 화살을 쏘는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본의는 질병을 나타낸다. 그러나 시점을 화살 위로 돌리면 화살을 빠르게 쏘는 사람이 되고, 다시 또 인신하면 속도가 빠르다는 의미가 된다.<ref> 문화문자학, 劉志成, 문현</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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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갑골문의 경우 疾자는 병상을 의미하는  疒과 결합된 형태로 나온다.  疒를 편방으로 가지고 있는 [[]]은 한 중요한 인물이 침대에 누워서 마치 뭔가 보는 것이 있는 모양이다. 이런 병상의 의미를 본 따 疒 은 [[설문해자]]에서는 “기대는 것이다. 사람이 병이 있어서 아픈 것이다. 기대고 바짝 붙어 있는 모습을 본뜨고 있다. 무릇 疒의 屬들은 모두 이 疒을 따른다”고 하였다. 갑골문에서 이 疒은 사람이 병이 위중하여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으로, 예의에 부합되는 사망 의식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 글자는 다른 글자들과 결합하여 수많은 합성글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 Mathews' Chinese-English Dictionary에는 이런 글자가 총 132개가 수록돼 있는데, 그것들은 언제나 일시적이거나 만성적인 질병과 관련이 있다.<ref>  한자왕국,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청년사, p.78</ref>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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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다. 질병, 고통, 긴박한, 미워하다’등의 뜻을 갖는 疾자는 大자처럼 두 팔을 뻗은 사람이 허리에 화살을 맞은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옆구리에 화살을 맞은 사람 모습을 그렸는데 후에 화살 맞은 사람이 침대에 누운 모습으로 바뀌었다.<ref> 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문자에 숨은 고대인의 삶을 찾아서, 김성재, 동녘, p.688</ref>
  
 
[疾言遽色] (화가나서) 말이 빨라지고 험한 표정을 짓다.  
 
[疾言遽色] (화가나서) 말이 빨라지고 험한 표정을 짓다.  

2019년 8월 11일 (일) 23:50 기준 최신판

語源

병 질.png

疾의 원래 회의자다. 갑골문금문에서 疾자는 사람의 겨드랑이 아래에 화살이 있는 모양으로, 화살로 인해 상처를 입은 것을 나타낸다. 그 본래 의미는 외부적인 상처를 의미했다. 그러나 소전에서 疾자는 疒을 따르고 矢를 소리로 하는 형성자로 변화한다. 그 의미 또한 외부의 상처라는 의미에서 일반적으로 병을 가리키는 것으로 확대되었다. 고대의 疾은 과 구분되었는데 일반적으로 무거운 병은 “病”, 가벼운 병은 “疾”로 표현된다.
또다른 설명에 의하면, 疾의 본래 의미는 누군가에게 화살을 쏘다는 의미를 나타냈고, 이로인해 빠르게 날아가는 화살처럼 ‘빠르다’, ‘다급하다’라는 의미를 갖게 되었다고 한다. 갑골문에서 이 疾은 화살을 맞아 다친 사람의 아픔을 표현하고 있다.[1]

文化

疾자는 갑골문에서 화살을 쏘는 사람의 형상을 하고 있지만 본의는 질병을 나타낸다. 그러나 시점을 화살 위로 돌리면 화살을 빠르게 쏘는 사람이 되고, 다시 또 인신하면 속도가 빠르다는 의미가 된다.[2] 일부 갑골문의 경우 疾자는 병상을 의미하는 疒과 결합된 형태로 나온다. 疒를 편방으로 가지고 있는 은 한 중요한 인물이 침대에 누워서 마치 뭔가 보는 것이 있는 모양이다. 이런 병상의 의미를 본 따 疒 은 설문해자에서는 “기대는 것이다. 사람이 병이 있어서 아픈 것이다. 기대고 바짝 붙어 있는 모습을 본뜨고 있다. 무릇 疒의 屬들은 모두 이 疒을 따른다”고 하였다. 갑골문에서 이 疒은 사람이 병이 위중하여 침대에 누워 있는 모습으로, 예의에 부합되는 사망 의식을 받아들일 준비를 하고 있음을 표현하고 있다. 이 글자는 다른 글자들과 결합하여 수많은 합성글자를 만들어낼 수 있다. Mathews' Chinese-English Dictionary에는 이런 글자가 총 132개가 수록돼 있는데, 그것들은 언제나 일시적이거나 만성적인 질병과 관련이 있다.[3]
‘아프다. 질병, 고통, 긴박한, 미워하다’등의 뜻을 갖는 疾자는 大자처럼 두 팔을 뻗은 사람이 허리에 화살을 맞은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옆구리에 화살을 맞은 사람 모습을 그렸는데 후에 화살 맞은 사람이 침대에 누운 모습으로 바뀌었다.[4]

[疾言遽色] (화가나서) 말이 빨라지고 험한 표정을 짓다.

[疾恶如仇] 나쁜 일이나 나쁜 사람을 원수처럼 증오하다.

  1. 중국 문자학 강의, 허진웅 저, 고려대학교출판부, pp.201, 321
  2. 문화문자학, 劉志成, 문현
  3. 한자왕국,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청년사, p.78
  4. 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문자에 숨은 고대인의 삶을 찾아서, 김성재, 동녘, p.6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