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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빌 축.png

고문에서 祝은 제단 앞에서 무릎을 꿇고 앉아 기도하는 사람의 모양을 하고 있다. 그래서 원래 祝의 의미는 ‘기도하다’, 그리고 ‘신의 축복을 받다’의 의미이다. 이 의미는 후에 ‘소원을 빌다’, ‘축하하다’는 의미로 파생되었다. 이에 더해, 제물을 바쳐 제사를 지내는 사람 또한 祝이라 하는데, 이것이 성씨 祝의 유래로 보인다. 제사장이라는 직업을 성씨로 받아들인 것이다.

文化

祝은 한 사람이 팔을 뻗치고 조상의 제단 앞에 입을 벌리고 무릎을 꿇어 앉아 기원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 글자는 본래 제사를 지낼 때 고축하는 사람을 말하며, 이후 신에게 기도를 올리는 행위자를 일컫게 되었다.[1] 즉 제단의 신에게 축문을 외우며 빌고 있는 제사장의 모습을 그렸다고 볼 수 있다. 시라카와 시즈카 역시 祝에서 兄은 친족 관계를 일컫는 명사로, 조상의 사당에서 고축(천지신명에게 고하여 빎)을 관장하는 존재라고 보았다. 즉, 제사를 관장하는 장남의 兄은 기도하는 자이다. 兄의 기도에 응해 신의 기운이 나타나 신내림 받는 듯 한 모습을 보이는 것을 기쁠 兌태 라고 한다.

祝은 한 사람이 팔을 뻗치고 조상의 제단 앞에 무릎을 꿇어 기원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설문해자』에 巫에 대해 정의하기를, ‘祝은 여자로 일에 능하고 형체가 없으며, 춤으로 신을 내리게 하는 것이다’라 하였다. 이로 보아 巫와 祝은 단지 성별로 구별되었던 것 같다. 그러나 상과 주의 기록에 보면 둘은 근본적으로 완전히 다른 임무를 수행했던 사람이 분명하다.[2]

갑골복사에서 동사로 ‘기도하다’는 의미로 쓰이는데, 주로 조상신에 기도를 드리는 글에서 많이 쓰인다. 조상신의 능력은 자연신의 능력에 비해 떨어졌기 때문에 축은 아마 巫보다 비교적 낮은 지위를 가졌을 것이다. 전국시대에는 祝의 지위가 훨씬 향상되어 巫의 지위보다도 높았다. 그럼에도 祝의 주요 업무는 여전히 기도하는 것이었고, 신과 소통할 수 있는 많은 힘을 가졌다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주례』 소축에서 축은 주로 축복과 풍년을 기원했고, 때에 맞지 않게 내리는 비를 예방했으며, 바람과 가뭄을 멈추게 하고, 전쟁과 질병을 예방하기를 기원하였다고 언급하고 있다.[3]

  1. 하영삼, 《문화로 읽는 한자》, 동방미디어, p.32
  2. 금유길, 《한자의 기원 (下)》, 무량수, p.697
  3. 시라카와 시즈카, 《漢子, 백가지 이야기》, 황소자리, p.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