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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羹.PNG

羹(갱)은 고기와 야채 그리고 여러가지 맛의 조미료를 사용하여 푹 끓여낸 진한 국물의 음식이다. 다양한 맛의 수프로, 끓여낸 음식이기에 갑골문에서는 그릇 혹은 식기 안에 양이나 양의 머리가 있는 형상으로 표현되었다.
고대 인류는 양을 진미로 삼았기에, 금문에서는 식기가 ‘鬲’임을 명확하게 표시했고, 글자 좌우에 서서히 올라가는 구불구불한 선 두 개를 더해서 끓였을 때 나는 증기를 묘사했다. 소전에서는 ‘鬲’이변해서 ‘’가 되었고 미식을 뜻하게 되었다. 예서도 역시 이 구조를 그대로 따랐다.[1]

文化

羹은 양을 넣어 고운 맛있는 ‘수프’를 말한다. 이후 수프의 통칭으로 쓰였으며, 羊羹(양갱)에서처럼 고아 농축한 식품을 지칭하기도 한다.[2]

기원전 5세기의 문헌기록에서 커다란 솥에 고기를 넣고 조미료, 채소 등을 넣어 푹 삶으면 왕과 백성들이 모두 모여 함께 먹는 전통이 있었다고 점이 위 설명들을 뒷받침해 준다.[3]

다른 학설에서는 美(미)를 羊(양)+大(대)의 결합으로 본다. 사람의 머리 위에 양 뿔이 자라난 듯한 형상을 갑골문과 금문에서는 하고 있다. 이는 갖가지 제사, 경축, 의식과 관련된 목사나 무당으로 여긴다. 혹은 大가 羊을 수식해 털이 많은 살찐 양의 형상이라고 생각할 수도 있다.[4]

제사와 관련한 또 다른 학설이 존재한다. 羔(새끼양 고)+美(맛 좋을 미)의 회의자이지만, 선진시대의 문형 중에는 羔+鬲(다리 굽은솥 력)의 회의자가 있다. 이것은 솥 위에 새끼양을 올려놓은 자형으로 고깃국이 제사에 쓰였던 증거이다. 은대의 복사에 갱제(羹祭)가 있다. 주대에도 이러한 예의 제도를 이어받았는지 『예기』에도 갱정(羹定)이라는 것이 나온다. 여기에서의 羹은 육즙, 定은 익힌 고기의 뜻이다.[5]

각주

  1. 图释古汉字, 熊国英, 齐鲁书社,2006,p.72.
  2.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4, p.25.
  3.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128.
  4.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청년사, 2002, p.128.
  5. 이돈주, 『한자, 한어의 창으로 보는 중국고대문화』, 태학사, 2006, p.15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