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臧"의 두 판 사이의 차이

ChineseWiki
이동: 둘러보기, 검색
(語源)
 
3번째 줄: 3번째 줄:
 
성안이나 담장이 둘러싸인 곳에 안전하게 감추어 두거나, 수시로 주목하면서 무기를 이용해 호위해야 할 필요가 있을만큼 좋은 물건을 말한다.<ref>廖文豪,『汉字树3』, 2015, p.88 </ref><br>
 
성안이나 담장이 둘러싸인 곳에 안전하게 감추어 두거나, 수시로 주목하면서 무기를 이용해 호위해야 할 필요가 있을만큼 좋은 물건을 말한다.<ref>廖文豪,『汉字树3』, 2015, p.88 </ref><br>
 
[[갑골문]]에서 臧은 왕방울처럼 크게 치껴뜬 눈([[臣]])을 찌르는 창([[戈]])으로 이루어졌다. 이 글자에는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착하다’는 뜻과 ‘노예’라는 뜻이 있다. 장님 노예가 된 사람은 남의 자비를 구하지 않으면 살기 힘들고, 또 남을 해칠 능력이 사라졌기 때문에 선량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착하다’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ref>김성재,『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동녘, 2000), p.549</ref><br>
 
[[갑골문]]에서 臧은 왕방울처럼 크게 치껴뜬 눈([[臣]])을 찌르는 창([[戈]])으로 이루어졌다. 이 글자에는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착하다’는 뜻과 ‘노예’라는 뜻이 있다. 장님 노예가 된 사람은 남의 자비를 구하지 않으면 살기 힘들고, 또 남을 해칠 능력이 사라졌기 때문에 선량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착하다’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ref>김성재,『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동녘, 2000), p.549</ref><br>
 +
 +
이 글자의 갑골문을 창으로 눈을 찌른다는 의미는 같지만 전쟁에서 사로잡은 포로를 반항력을 줄이되 생산력을 보존시키기 위해서 한쪽 눈을 찌르던 관습이 반영된 글자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런 이유로 이 글자에는 남자 노예라는 뜻이 생기게 되었고, 반항력을 상실한 노예는 주인에게 고분고분했을테니 '좋다'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유명한 제갈공명의 『출사표』에 나오는 척벌장부(陟罰臧否: 좋은 것은 상주고 나쁜 것은 벌한다는 뜻)에서의 장(臧)이 바로 이렇게 해석된다.<ref> 하영삼, 『문화로 읽는 한자』, 동방미디어, 1998, pp.112-113</ref>
  
 
==文化==
 
==文化==

2019년 12월 10일 (화) 22:52 기준 최신판

語源

착할장.PNG

성안이나 담장이 둘러싸인 곳에 안전하게 감추어 두거나, 수시로 주목하면서 무기를 이용해 호위해야 할 필요가 있을만큼 좋은 물건을 말한다.[1]
갑골문에서 臧은 왕방울처럼 크게 치껴뜬 눈()을 찌르는 창()으로 이루어졌다. 이 글자에는 서로 연관이 없어 보이는‘착하다’는 뜻과 ‘노예’라는 뜻이 있다. 장님 노예가 된 사람은 남의 자비를 구하지 않으면 살기 힘들고, 또 남을 해칠 능력이 사라졌기 때문에 선량해질 수밖에 없다는 의미에서‘착하다’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2]

이 글자의 갑골문을 창으로 눈을 찌른다는 의미는 같지만 전쟁에서 사로잡은 포로를 반항력을 줄이되 생산력을 보존시키기 위해서 한쪽 눈을 찌르던 관습이 반영된 글자로 보는 시각도 존재한다. 이런 이유로 이 글자에는 남자 노예라는 뜻이 생기게 되었고, 반항력을 상실한 노예는 주인에게 고분고분했을테니 '좋다'는 뜻을 가지게 되었다고 보는 것이다. 유명한 제갈공명의 『출사표』에 나오는 척벌장부(陟罰臧否: 좋은 것은 상주고 나쁜 것은 벌한다는 뜻)에서의 장(臧)이 바로 이렇게 해석된다.[3]

文化

臧은 의 초기 문자 형태이기도 하다. 오랜 기간동안 사용되면서 두 개의 글자로 분화되었다. 갑골문에는 전쟁에서 포로로 잡힌 사람을 가리켰는데 창(戈)과 전쟁 포로를 의미하는 눈()이 결합된 글자 형태였다. 금문에서는 가 살해를 의미하는 으로 바뀌어 표시되었고, 은 사람의 입을 뜻하는 로 바뀌었다.[4]

[臧否(장부)] 착함과 착하지 못함

《尔雅·释诂》:“臧,善也。(臧은 착하다와 같다.)”[5]

  1. 廖文豪,『汉字树3』, 2015, p.88
  2. 김성재,『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동녘, 2000), p.549
  3. 하영삼, 『문화로 읽는 한자』, 동방미디어, 1998, pp.112-113
  4. 『图释古汉字』, p.285
  5. 廖文豪,『汉字树3』, 2015, p.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