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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혜지 (토론 | 기여)님의 2019년 12월 22일 (일) 08:20 판 (語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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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걸을 행.png

갑골문, 금문의 行자는 두 개의 가로 세로로 교차하는 큰 길을 형상화한 것이다. ≪설문≫에서는 "行은 사람이 걷는 것이다."라고 말하였다. 갑골문과 금문 등의 자형은 서로 비슷하다. 모두 딱 십자로의 형상이다. 소전의 자형의 변화도 크지 않다. 어떤 것은 사람의 형상이 더해져 있는데, 어떤 사람이 위에서 걸어가고 있는 뜻을 나타낸다. 따라서 行의 본래 뜻은 道路(도로)를 가리키며, 또한 行走(길을 걷다), ‘보행하다’라는 뜻을 가리킨다. 道路(도로)라는 본래 뜻으로 말미암아, 行(háng)자는 행렬, 업종 등의 뜻으로 파생되었다. 또한 行走(길을 걷다)로 말미암아, 行(xíng)자는 또한 흐르다, 전파하다, 겪다, 행위, 사용하다 등의 뜻으로 파생되었다.

네거리(십자로)를 본떴다. 行의 본의는 길이고, 걷는다는 것은 인신의이다. <<설문>>의 行자의 전문에 ( )이라고 한 것은 와변된 형체이고, "사람의 걸음걸이"가 본의라고 한 것도 역시 잘못된 것이다. 行자가 뜻을 나타내는 편방으로 사용될때는 왕왕( )으로 생략되었다. 후인들은 따라서 行자를 彳(chì, 척)과 亍(chù, 촉)의 두 글자로 분해하였다. 뜻이 간다는 것과 관계가 있는 글자는 왕왕 "彳"을 따르기도 하고 또 "止"를 따르기도 하는데 양자는 후에 합쳐져 하나의 편방 곧 일반적으로 말하는 走之(걷다) 곧 辶(척)이 되었다. [1]

文化

갑골문과 금문에서 도시의 계획도로처럼 분명하게 표현돼 있는 ‘길’이라는 뜻의 行자는 십자로를 가리킨다. 처음 모습은 ㄱ 또는 ㄴ자 네 개를, 모서리 부분은 안쪽으로 해서 늘어놓은 형태다. 이것은 우리가 약도를 그릴 때 네거리를 표시하는 방법과 똑같다. 네거리는 사람들의 왕래가 잦은 곳이어서 '가다'로, 다시 '행하다'로 확대되었다.[2]

이러한 行은 執行(집행), 進行(진행), 旅行(여행) 등과 같은 어휘를 만들었다. 그리고 중국인들은 그들의 여행과 도로에 있어 매우 이른 시기부터 그 능력을 십분 발휘했는데, 중국에서 건설된 최초의 일상적인 도로망은 페르시아나 로마보다 앞선 것으로, 도로를 잘 만들기로 유명한 잉카에 비해서도 무려 2000년이나 앞서는 것이다. 중국인들은 일찍부터 사거리의 교통규칙을 세정하여 수레의 무분별한 통행을 금지하였다. 그래서 수레가 다니는 길을 따로 만들었는데, 이는 중국 사람들이 언제나 질서정연함을 좋아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3]

  1. 李鴻鎭, <<중국문자학>> p.201
  2. ≪소리로 만든 글자 한자의 재발견≫, 이재황, p.60
  3. ≪한자왕국≫,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p.1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