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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관)은 문에 빗장을 거는 것을 말한다. 『[[설문해자]]』에서는 "關는 문에 나무를 가로로 놓아 두는 것이다."라고 한다. 시기마다 문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문에 빗장을 거는 방식 또한 모두 다르다. [[금문]]의 서법을 보면, 버팀목 혹은 장대로 문을 받친 것을 나타내거나 밧줄로 두 짝의 문을 한데 묶은 것을 나타낸다. [[소전]]은 다양한 형태의 금문을 종합한 것이다.  오늘날 간화자([[간체자]])는 생략해서 关으로 쓴다.<ref>图释古汉字, 熊国英, 齐鲁书社,2006, p79</ref><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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關(관)은 문에 빗장을 거는 것을 말한다. 『[[설문해자]]』에서는 "關는 문에 나무를 가로로 놓아 두는 것이다."라고 한다. 시기마다 문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문에 빗장을 거는 방식 또한 모두 다르다. [[금문]]의 서법을 보면, 버팀목 혹은 장대로 문을 받친 것을 나타내거나 밧줄로 두 짝의 문을 한데 묶은 것을 나타낸다. [[소전]]은 다양한 형태의 금문을 종합한 것이다.  ([[간체자]])는 생략해서 关으로 쓴다.<ref>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2006, p79</ref><br>
  
 
關의 유래를 보면 문 양쪽에 매달려 있는 줄이 매듭을 지은 형태를 묘사한 문자이다. 금문과 소전체까지는 문에 달린 두 줄이 늘어진 형태를 유지하다가 예서로 넘어가면서 부터 두 줄이 매듭을 지은 형태로 발전하였다. 후에 연결하다의 의미가 파생되면서 관련(關聯), 관계(關係) 등의 단어에 사용되고 있다.  
 
關의 유래를 보면 문 양쪽에 매달려 있는 줄이 매듭을 지은 형태를 묘사한 문자이다. 금문과 소전체까지는 문에 달린 두 줄이 늘어진 형태를 유지하다가 예서로 넘어가면서 부터 두 줄이 매듭을 지은 형태로 발전하였다. 후에 연결하다의 의미가 파생되면서 관련(關聯), 관계(關係) 등의 단어에 사용되고 있다.  

2022년 12월 26일 (월) 12:10 기준 최신판

語源

관계할 관.png

關(관)은 문에 빗장을 거는 것을 말한다. 『설문해자』에서는 "關는 문에 나무를 가로로 놓아 두는 것이다."라고 한다. 시기마다 문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문에 빗장을 거는 방식 또한 모두 다르다. 금문의 서법을 보면, 버팀목 혹은 장대로 문을 받친 것을 나타내거나 밧줄로 두 짝의 문을 한데 묶은 것을 나타낸다. 소전은 다양한 형태의 금문을 종합한 것이다. (간체자)는 생략해서 关으로 쓴다.[1]

關의 유래를 보면 문 양쪽에 매달려 있는 줄이 매듭을 지은 형태를 묘사한 문자이다. 금문과 소전체까지는 문에 달린 두 줄이 늘어진 형태를 유지하다가 예서로 넘어가면서 부터 두 줄이 매듭을 지은 형태로 발전하였다. 후에 연결하다의 의미가 파생되면서 관련(關聯), 관계(關係) 등의 단어에 사용되고 있다.

文化

關은 회의자로 (문)과 빗장을 실로 꽁꽁 묶어 놓은 모습을 그린 것이다. 이로부터 ‘빗장’, ‘잠그다’, ‘폐쇄하다’ 등의 뜻이 나왔고 이후 출입을 통제하며 문을 잠그고 여는 성문이나 요새, 關門(관문), 關稅(관세)등을 뜻하게 되었다. 중국의 函谷關(함곡관)이나 潼關(동관)을 말하기도 한다.[2]

또 다른 자료도 이와 유사하게 설명하고 있다. 關은 門(문)과 𢇇 (관)으로 구성되었으며. 𢇇은 끈으로 꿴 북을 뜻하는데, 문과 더해져 문에 빗장을 건다는 의미를 나타낸다. 그리고 잠그다, 빗장, 관문을 뜻하기도 한다.[3]

『설문해자』에서는 關을 줄이 아닌 '나무 빗장으로 닫은 것(以木橫持門戶也)'이라 설명하고 있다.‘關’에는 ‘왕래할 때에 반드시 지나는 길’이라는 뜻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아무나 들어갈 수 없으며 관문 위에 성벽이나 대문을 세워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였다고 한다. 만리장성의 동쪽 시작점으로 유명 관문 중 하나인 산해관(山海關) 역시 험준한 지형에 건설되어 있다. 이렇듯 아무나 쉽게 접근하고 통과할 수 없는 관문을 뜻하는 문자 關이 어떠한 경위로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사물 간의 연결을 뜻하는 의미로 발전하였는지에 대해서 명확하진 않으나, 타인과 구별되는 특정한 관계성을 뜻하는 단어에 關이 주로 사용되는 이유가 사람의 통행을 쉽사리 허락하지 않았던 과거 관문의 특징에 어느 정도 기인한다고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4] .

  1. 熊国英, 『图释古汉字』, 齐鲁书社,2006, p79
  2.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3, 2018, p.86.
  3. 정원제, 『구슬을 꿰는 한자下』, 이상, 2019, p.700.
  4. 스딩궈, 뤄웨이둥,『중국문화와 한자』, 2013.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