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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ys (토론 | 기여)님의 2022년 12월 22일 (목) 03:41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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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관계할 관.png

關는 문에 빗장을 거는 것을 말한다. 《설문해자》에서는 "關는 문에 나무를 가로로 놓아 두는 것이다."라고 한다. 시기마다 다르고 문의 형태가 다르기 때문에 문에 빗장을 거는 방식 또한 모두 같은 것은 아니다. 금문의 서법을 보면, 버팀목 혹은 장대로 문을 받친 것을 나타내거나 밧줄로 두 짝의 문을 한데 묶은 것을 나타낸다. 소전은 다양한 형태의 금문을 종합한 것이다. 예서(한나라백서]], <조관비>)는 이에 근거하여 썼다. 오늘날 간화자(간체자)는 생략해서 关으로 쓴다.[1]
關의 유래를 보면 문 양쪽에 매달려 있는 줄이 매듭을 지은 형태를 묘사한 문자이다. 금문과 소전체까지는 문에 달린 두 줄이 늘어진 형태를 유지하다가 예서로 넘어가면서 부터 두 줄이 매듭을 지은 형태로 발전하였다. 후에 연결하다의 의미가 파생되면서 관련(關聯), 관계(關係) 등의 단어에 사용되고 있다.

文化

<한자수>의 설명과는 달리 설문해자에서는 關을 줄이 아닌 '나무 빗장으로 닫은 것(以木橫持門戶也)'이라 설명하고 있다.‘關’에는 ‘왕래할 때에 반드시 지나는 길’이라는 뜻이 있으며 일반적으로 아무나 들어갈 수 없으며 관문 위에 성벽이나 대문을 세워 사람들의 출입을 통제하였다고 한다. 만리장성의 동쪽 시작점으로 유명 관문 중 하나인 산해관(山海關) 역시 험준한 지형에 건설되어 있다. 이렇듯 아무나 쉽게 접근하고 통과할 수 없는 관문을 뜻하는 문자 關이 어떠한 경위로 사람과 사람 또는 사람과 사물 간의 연결을 뜻하는 의미로 발전하였는지에 대해서 명확하진 않으나, 타인과 구별되는 특정한 관계성을 뜻하는 단어에 關이 주로 사용되는 이유가 사람의 통행을 쉽사리 허락하지 않았던 과거 관문의 특징에 어느 정도 기인한다고 추측할 수 있을 것이다[2] .

  1. 图释古汉字, 熊国英, 齐鲁书社,2006, p79
  2. <중국문화와 한자>,스딩궈, 뤄웨이둥, 2013. 3.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