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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한계 한.png

금문의 限자의 왼 쪽은 언덕의 높은 형상을 가리키고, 오른쪽은 큰 눈으로 뒤돌아보는 사람의 모습이다. 한 사람이 고개를 뒤로 돌리고 보는 보지만, 큰 흙더미에 의해 시선이 막혀서 눈길이 닿는 데까지 멀리 바라볼 방법이 없는 것을 표현한다. 限의 본뜻은 ‘저지하다’, ‘막혀서 통하지 못하다’이고, ‘제한하다’와 ‘경계’로 뜻이 파생되었다. 이 외에도 限자는 또한 방법을 말하는 것이기에 방법 그 자체는 곧 ‘제한하다’, ‘범위를 정하다’의 뜻이다.

文化

限은 언덕(阝)의 끝(艮)이다. 즉 언덕으로 막힌 끝을 말한다. 언덕은 장애물이고, 아군을 보호하고 적군을 막아낸다. 그래서 옛날의 도성은 모두 언덕을 의지하여 들어섰다. 언덕이 가로막고 있으므로 더 이상 나아갈 수 없기 때문에 限은 ‘끝’이고 ‘한계’이다.

艮은 시작이면서 끝이라는 뜻이 있다. 글자 구조를 보면 알곡(日)인 열매와 껍질, 그리고 열다(匕) 으로 이루어져 있다. 열매는 끝맺음을 뜻하고 껍질을 열고 나오는 것은 씨앗이 싹이 트는 것을 뜻한다. 열매는 끝맺음이므로 ‘그치다’는 뜻이 있고 씨앗을 나오는 것은 ‘시작하다’는 뜻이 있다. 그러므로 艮은 시작과 끝을 의미한다. 우리나라를 간방이라고 하는데, 이는 우리나라가 문명의 시작이며 끝이라는 뜻이라고 한다.

서서 뒤돌아보는 모습을 그린 '머무를 간(艮)'자와 '언덕 부(阝)'자를 더해 '(언덕에 막혀) 가다가 머문다'는 뜻을 나타낸 것이 '그칠 한(限)'자이다.[1]

한계 [限界] 힘이나 책임, 능력 따위가 다다를 수 있는 범위.

제한 [制限] 일정한 범위나 한계를 정하거나 그것을 넘지 못하게 막음. 또는 그 한계나 범위.

권한 [權限] 사람이나 기관이 보유하여 행사할 수 있는 권리나 권력의 범위.

한도 [限度] 한정된 정도.

무한 [無限] 수량이나 정도에 제한이나 한계가 없음.

  1. 한겨레, 그칠 한(限) - 한자어원37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