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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nako.K (토론 | 기여)님의 2020년 12월 22일 (화) 18:09 판 (文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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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바람 풍.png

'風’은 ''이 의미부 ''이 소리부이며, 붕새가 일으키는 바람을 말한다. 갑골문에서 風은 ''과 통용되었으며, 鳳은 높다란 볏과 화려한 날개 그리고 긴 꼬리를 가진 붕새를 본뜬 것이다. 또한《갑골문편》에 의하면, 風과 鳳 외에도‘凡' '䬈’도 바람의 뜻으로 사용되었다고 한다. 소전체에 들면서 鳳과 風을 분화시켰는데, 이때 風의 구성인 虫은 곤충만이 아니라 새나 물고기 짐승을 가리키기도 한다. 예서전서의 필획을 간소화했고, ‘凡虫’의 구조를 남겨, 금문(今文)이 되었다. 간체자로는 ‘风’이라고 쓴다.
설문해자》에는, “‘風’은 팔방의 바람이라는 뜻이다. 동쪽에서 불어오는 것은 ‘명서풍(明庶風)’이라고 하고, 동남쪽에서 불어오는 것은 ‘청명풍(清明風)’, 남쪽에서 불어오는 것은 ‘경풍(景風)’, 서남쪽에서 불어오는 것은 ‘양풍(涼風)’, 서쪽에서 불어오는 것은 ‘창합풍(閶闔風)’, 서북쪽에서 불어오는 것은 ‘부주풍(不周風)’, 북쪽에서 불어오는 것은 ‘광막풍(廣莫風)’, 동북쪽에서 불어오는 것은 ‘融風(융풍)’이라고 한다. ‘虫’을 의부, ‘凡’을 성부로 구성하였다. 바람이 불어서 움직이면 벌레가 생겨나게 되고, 이 때문에 벌레는 8일이 되면 변화하여 모양을 갖추게 된다. ‘𠙊’은 ‘고문(古文)’ ‘風’자이다.”라고 풀이되어 있다. [1]

文化

중국의 신화에서 찾을 수 있듯이, 고대 중국 사람들은 바람이 일어나는 이유를 잘 이해하지 못해, 커다란 붕새의 날갯짓에 위해 바람이 만들어진다고 생각했다. 갑골 복사에 의하면 동서남북의 사방에는 각각 구역을 관할하는 방신(方神)이 있었다. 이들 방신은 자신의 구역을 다스리기 위해서 바람을 따라 나는 새 모양의 신을 거느렸는데, 새 모양의 신을 ‘풍신(風神)’이라고 했다. 상나라 사람들이 방신이 관장하는 바람에 제사를 올렸다는 기록도 남아 있는데, 이것은 바람이 비와 함께 농작물 수확에 큰 영향을 줬기 때문이라고 한다.[2]

참고문헌

1.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 2014.

  1. 손예철,『간명 갑골문 자전』, 박이정, 2017, p.618-619.
  2. 하영삼, 『한자어원사전』, 도서출판, 2014, p.7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