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조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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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dong2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6월 21일 (화) 23:54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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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 고조 유방항우가 이끄는 나라와 싸워 이기고 한나라를 세운 사람이다. 그는 평민 출신의 건달로서 젊었을 떄 정장을 지냈으며 모반에 참여해 천거를 받아 태공이 되었다. 또 진나라를 멸망시키고는 한왕이 되었고 항우를 이기고 나서 황제의 지위에 올랐다. 별 기반도 없는 그가 천하를 통일할 수 있게 된 데는 그의 여러 능력이 발휘되었다. 첫째, 다른 사람의 마음을 잘 헤아린다는 점. 둘째, 능력 있고 어진 사람을 적재적소에 쓴다는 점. 셋째, 마음을 비우고 간언을 잘 받아들인다는 점이다. 물론 이런 호평은 8년 간이나 치른 항우와의 오랜 전투에서 최후의 승자가 된 데 따른 것이라는 해석도 가능하지만, 유방은 왕족 출신의 항우가 단 한번의 패배를 견뎌 내지 못하고 31살의 나이로 죽은 것과는 철저히 대비되는 입지전적인 인물임에 틀림없다. 그렂기에 사마천은 이 글에서 예리한 역사적 통찰력으로 유방의 실질적 면모에 초점을 두어 묘사하고 있다. 지나친 애주가로 호색가이며 속 좁고 질투심도 많은 이중적 성격에 대해 사마천의 묘사는 매우 직설적이다. 여기에 더하여 유방 성격의 복잡한 면을 잘 그려 내고 있는데, 유방이 겉으로는 너그럽고 어질었으나 속으로는 마음에 꺼리는 바가 많았고, 겉으로는 솔직한 듯했으나 벽을 많이 쌓은 사람이었다는 것이 이 편에 스며있는 사마천의 시각이다. 이 편은 <항우본기>와 자매편이라고 할 수도 있으며, <여태후본기>와도 이어진다. 또한 <유후세가>,<회음후열전>,<번역등관열전>,<역생육고열전>,<유경숙손통열전>과 함께 읽어야 진면목이 소상하게 드러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