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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대한 도는 장마물처럼 왼편, 오른편 어디에나 있다. 만물은 이것에 힘입어 생성되고 있지만 그것을 내세워 얘기하지 않으며, 공을 이룩하고서도 이름을 내세우지 않는다. 만물을 입혀주고 길러주고 하면서도<br>그 주인 노릇을 하지 않는다. 언제나 바라는 게 없어 작은 존재라 부르기 일쑤이다. 그러나 만물이 그에게로 되돌아가는데도 그 주인 노릇을 하지 않으니 위대한 존재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인은<br> 그의 위대한 업적을 이룩할 수가 있는 것이다. - '도덕경' 제34장
 
  위대한 도는 장마물처럼 왼편, 오른편 어디에나 있다. 만물은 이것에 힘입어 생성되고 있지만 그것을 내세워 얘기하지 않으며, 공을 이룩하고서도 이름을 내세우지 않는다. 만물을 입혀주고 길러주고 하면서도<br>그 주인 노릇을 하지 않는다. 언제나 바라는 게 없어 작은 존재라 부르기 일쑤이다. 그러나 만물이 그에게로 되돌아가는데도 그 주인 노릇을 하지 않으니 위대한 존재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인은<br> 그의 위대한 업적을 이룩할 수가 있는 것이다. - '도덕경' 제34장
 
'도'는 어디에나 있으면서 만물을 생성케 하고 또한 변하게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도'는 그러한 능력이나 공로를 내세우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도'의 존재조차도 잘 알지 못하기 마련이다. 이는 '도덕경'의 37장에서 또한 찾을 수 있다.<br>
 
'도'는 어디에나 있으면서 만물을 생성케 하고 또한 변하게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도'는 그러한 능력이나 공로를 내세우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도'의 존재조차도 잘 알지 못하기 마련이다. 이는 '도덕경'의 37장에서 또한 찾을 수 있다.<br>
  도는 언제나 무위하지만 하지 않는 일이란 없는 것이다. - '도덕경' 제34장<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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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는 언제나 무위하지만 하지 않는 일이란 없는 것이다. - '도덕경' 제37장<br>
 
이를 통해 '도'의 작용은 만물을 생성시키고 존재하게 하지만 만물에게 어떠한 의식적인 작위도 가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도가 사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무위'가 등장한다. '도'는 모든 것을 생성하고 키워주면서도 '언제나 욕심이 없음'으로 만물을 차지하거나 지배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공을 내세우지도 않는다. 노자는 이러한 '도'의 특성을 중시했고, 이를 통해 사람의 <무위>한 '도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람이 '도'를 따라야 한다고 본 그는 도에 합치되는 <자연>스럽다에 주목했다. 자연이란 아무런 작위나 의식도 가해지지 않아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상태, 존재나 변화의 의식조차도 가해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궁극적인 상태를 말한다. 그리하여 노자는 무위하고 욕심도 없는 상태의 '자연'을 따르는 것을 중시하게 되었다.  
 
이를 통해 '도'의 작용은 만물을 생성시키고 존재하게 하지만 만물에게 어떠한 의식적인 작위도 가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도가 사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무위'가 등장한다. '도'는 모든 것을 생성하고 키워주면서도 '언제나 욕심이 없음'으로 만물을 차지하거나 지배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공을 내세우지도 않는다. 노자는 이러한 '도'의 특성을 중시했고, 이를 통해 사람의 <무위>한 '도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람이 '도'를 따라야 한다고 본 그는 도에 합치되는 <자연>스럽다에 주목했다. 자연이란 아무런 작위나 의식도 가해지지 않아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상태, 존재나 변화의 의식조차도 가해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궁극적인 상태를 말한다. 그리하여 노자는 무위하고 욕심도 없는 상태의 '자연'을 따르는 것을 중시하게 되었다.  
 
==후대에 미친 영향==
 
==후대에 미친 영향==

2017년 6월 25일 (일) 18:42 판

노자(老子)

생존시기 춘추시대 말기(기원전 5~6세기)
주요 작품 노자(도덕경)
관련 활동 도가사상


개요

 노자(老子)는『사기』의 '노장신한열전'에 따르면 기원전 6세기에서 5세기의 춘추시대 말기에 살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의 성은 이(李)씨고 이름은 이(耳)이며 자(字)는 담(聃)이다.
노자는 '무위자연' 등을 주장하는 도가 사상을 창시하였으며, 훗날 도교의 사상적 뿌리를 제공했다. 그는 우주 만물에 대해 깊게 연구했고, 이를 통해 만물의 '도'를 발견했다. 그의
대표적인 저서로는 도덕경이라고도 불리는 '노자'가 있으며 후대의 여러 사상에 영향을 주었다.

생애

노자는 춘추시대 말기 사람으로 초나라에서 태어났다. 그의 출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데, 그 가운데 부처의 기적적인 탄생신화에 영향을 받은 것이 있다. 노자의 어머니는 노자를 72년간 임신하고 있었고, 노자는 어머니의 옆구리를 통해 이세상에 나왔다고 한다. 또 다른 신화는 노자의 성(性)의 유래에 대해 설명한다. 노자는 오얏나무(李木) 아래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오얏나무를 상징하는 이(李)가 그의 성이 되었다고 한다. 그가 태어났을 때는 그의 고향 고현(지금의 허난성)이 진나라 영토였지만, 기원전 479년 초나라 혜왕이 진나라를 멸망시키면서 초나라의 영토로 복속되었다. 노자는 춘추 시대 말기 주(周)나라의 장서를 관리하는 관리였다. 그는 천문, 점성 등을 전담하는 학자였다. 그와 관련된 유명한 일화로 젊은 공자와의 만남이야기가 있다. 이 만남은 늙은 노자가 젊은 공자의 오만과 야망을 질책했고, 공자가 이에 감동받아 노자를 높였다는 는 내용인데, 문헌들간의 일관성이 부족해 단순히 전설로 평가받기도 한다. 노자는 춘추시대 사람이기 때문에 중국 전역의 혼란을 몸소 겪었다. 춘추시대는 정치적으로는 혼란스러웠지만 제자백가가 등장하면서 서양의 르네상스 시기처럼 학문의 발전이 이루어졌다. 제자백가 중 하나였던 노자는 '무위자연' 등을 기치로 하는 도교를 창시했고 이를 바탕으로 도덕경을 저술했다. 노자는 당시 춘추 전국 시대의 혼란상을 유가사상과는 다른 시각으로 접근하여, 사회의 혼란 원인이 인간들이 가지고 있는 그릇된 사물에 대한 인식과 가치관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는 인위적으로 만들어낸 사회 제도 때문에 혼란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인간은 누구나 태어나면서 본래 순수하고 소박한 자연의 덕을 가지고 있었지만, 잘못된 인식으로 인하여 사물의 겉모습을 판단하게 되고, 오해로부터 시작된 사물의 겉모습에 이끌려서 사물의 본질이나 가치를 바르게 바라보지 못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노자는 본연의 모습을 추구하고, 자연히 이끌리는 삶을 살아갈 때 고통과 혼란 없이 초연히 살아갈 수 있다고 보았다. 그가 도덕경을 저술한 이야기 또한 전설이라는 등 논란이 있다. 사마천에 의하면 노자가 주나라가 쇠망해가는 것을 보고 주나라를 떠나는데, 도중에 진(秦)나라로 들어가는 길목인 함곡관에서 관문지기 윤희에게 책을 써주었다고 한다. 5000언으로 이루어진 이 상편, 하편의 저서는 바로 노자가 도와 덕의 뜻을 말한 도덕경이다. 도덕경을 쓴 뒤 서쪽으로 떠난 노자가 그 후 어떻게 되었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사마천은 서술하고 있다. 노자의 생애가 잘 알려지지 않은 이유로 사마천은 그가 은군자였음을 들었다. 도교 사상을 주창한 노자는 작위(作爲)되어진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았고 저절로 교화되는 자연스러운 것을 좋아했다. 그는 자기 자신 또한 속세를 떠나 자연속에서 자신의 교화를 추구한 은자(隱者)였다.

노자에 대한 의혹

앞서 노자의 생애에 대해 서술했지만 사실 그의 삶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다. 먼저 그가 실존했는지 여부조차도 논란이 많다. 노자가 시기적으로 곧자와 같은 때의 인물이며 도가의 정신에 대해 책15권을 서술한 초나라의 노래자라는 설도 있고, 주나라의 태사이자 점성술가인 담(聃)이 진(秦)의 헌공을 만났다는 기록을 통해 담(聃)이 노자라는 설도 있다. 또한 기존에 노자가 쓴 것으로 생각되었던 '도덕경'이라는 책은 오늘날 1명이 쓴 것이 아니라는 것이 주된 의견이며 여러 명이 쓴 저서로 여겨지고 있다. '도덕경'의 내용이 공자 시대의 것도 있지만 다른 내용은 훨씬 후대의 것임이 분명하기 때문에 이 책이 BC 300년 경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따라서 학자들은 개인이라기보다 도가 사상을 지닌 특정형태의 성인집단이 노자이며, 이들이 '도덕경' 또한 저술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도덕경의 내용

노자는 도가의 창시자로 그의 사상을 담아 도덕경을 저술했다. 도덕경은 총 81장 5000언으로 구성되어 있고, <도>와 <덕>에 대한 그의 생각이 기록되어 있다. 도덕경의 81장은 상편, 하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상편의 내용은 <도>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되고 있고, 하편의 내용은 <덕>에 관한 내용으로 시작되고 있다. 이를 통해 그의 도론, 덕론, 도술, 병술 그리고 그가 생각한 이상사회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도론>

먼저 노자의 '도'는 절대먹이고 본원적인 것이었다. 인, 의, 충 등 인간의 덕목에 관해서 이야기하는 공자의 유교적 '도'와 달리 노자의 '도'는 인간의 올바른 도리뿐만 아니라 형이상학적인 인간과 만물과 우주 전체의 본체를 뜻하기 때문이다. 즉 노자의 도는 인간의 존재 이전의 우주의 본원이며 만물의 생성과 존재의 법칙인 것이다. <도덕경>의 25장을 보면 그가 주장한 '도'에 대해서 찾아볼 수 있다.

어떤 물건이 혼돈히 이루어져 있었는데 그것은 하늘과 땅의 생성보다도 앞서 있었다. 아무 소리도 없고 아무 형체도 없지만, 홀로 존재하며 바뀌어지지 않고, 모든 것에 두루 행하여지면서도 위태롭지 않으니,
천하의 모체라 할 만한 것이다. 나는 그 이름을 알지 못하므로 그것을 도라고 이름 지었고, 억지로 그것을 대(大)라고 부르기로 하였다. - '도덕경' 제25장

노자에 따르면 우주의 모든 존재는 '도'를 바탕으로 하여 이루어졌고, '도'로 말미암아 존재하고 있다. 따라서 노자에게 있어서 '도'란 인간의 지성의 한계를 초월한 절대적인 것이어서, 사람으로서는 그 존재를 정확하게 파악하기도 어렵고 말로 표현하기도 힘들다. 노자는 이러한 '도'에 관한 연구를 중시하였고, 그에 따라 그의 학파가 <도가>가 되고 그들의 사상이 <도가 사상>이 되었다. 앞의 내용을 종합하면 '도'는 '만물 생성의 본원'이다. 그러나 노자에 의하면 더 나아가 동시에 만물을 변화하게 하는 기본 원리이기도 하다. 이에 대해서는 '도덕경'의 34장을 통해 찾아볼 수 있다.

위대한 도는 장마물처럼 왼편, 오른편 어디에나 있다. 만물은 이것에 힘입어 생성되고 있지만 그것을 내세워 얘기하지 않으며, 공을 이룩하고서도 이름을 내세우지 않는다. 만물을 입혀주고 길러주고 하면서도
그 주인 노릇을 하지 않는다. 언제나 바라는 게 없어 작은 존재라 부르기 일쑤이다. 그러나 만물이 그에게로 되돌아가는데도 그 주인 노릇을 하지 않으니 위대한 존재라 부를 수 있는 것이다. 그래서 성인은
그의 위대한 업적을 이룩할 수가 있는 것이다. - '도덕경' 제34장

'도'는 어디에나 있으면서 만물을 생성케 하고 또한 변하게도 하는 것이다. 그러나 '도'는 그러한 능력이나 공로를 내세우지 않기 때문에 사람들은 '도'의 존재조차도 잘 알지 못하기 마련이다. 이는 '도덕경'의 37장에서 또한 찾을 수 있다.

도는 언제나 무위하지만 하지 않는 일이란 없는 것이다. - '도덕경' 제37장

이를 통해 '도'의 작용은 만물을 생성시키고 존재하게 하지만 만물에게 어떠한 의식적인 작위도 가하지 않는다고 볼 수 있다. 여기서 도가 사상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는 '무위'가 등장한다. '도'는 모든 것을 생성하고 키워주면서도 '언제나 욕심이 없음'으로 만물을 차지하거나 지배하려 하지 않고 자신의 공을 내세우지도 않는다. 노자는 이러한 '도'의 특성을 중시했고, 이를 통해 사람의 <무위>한 '도의 상태'에 대해 이야기했다. 사람이 '도'를 따라야 한다고 본 그는 도에 합치되는 <자연>스럽다에 주목했다. 자연이란 아무런 작위나 의식도 가해지지 않아 아무런 말도 할 수 없는 상태, 존재나 변화의 의식조차도 가해지지 않은 있는 그대로의 궁극적인 상태를 말한다. 그리하여 노자는 무위하고 욕심도 없는 상태의 '자연'을 따르는 것을 중시하게 되었다.

후대에 미친 영향

평가

참고문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