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르하치"의 두 판 사이의 차이
(→인물소개) |
(→누르하치에 대한 각종 사실들) |
||
| 13번째 줄: | 13번째 줄: | ||
=== 유년시절의 고생 === | === 유년시절의 고생 === | ||
| − | 누르하치가 열 살이 되던 해에 그의 생모인 액목제가 세상을 떠나고, 누르하치와 어린 동생들은 계모 간철의 학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어린 누르하치는 독립의 길을 모색하게 되는데, 근세 역사가 소일산과 이나바 이와키치의 주장에 따르면, 누르하치는 어린 시절에 “직접 산에 올라가 인삼, 잣 등을 채취해 무순의 시장에 내다 팔았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시장은 마시(馬市)인데, 누르하치도 여러 해 동안 이 마시에서 많은 지식을 쌓고 적지 않은 한족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어 그의 장래 대업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또한 누르하치는 이 외에 유년 시절에 대한 전설 같은 이야기 몇 가지를 후세에 남기고 있는데, 하나는 가정 후기 건주 여진을 통치했던 인물로 유명한 왕고(王杲)의 노비 혹은 친인척이었다는 설. 누르하치의 조부와 아버지가 명나라 군대와 몰래 내통하여 왕고가 사실을 알고 크게 노해 누르하치 형제를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인질로 삼았다는 설 등이 있다. | + | 누르하치가 열 살이 되던 해에 그의 생모인 액목제가 세상을 떠나고, 누르하치와 어린 동생들은 계모 간철의 학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어린 누르하치는 독립의 길을 모색하게 되는데, 근세 역사가 소일산과 이나바 이와키치의 주장에 따르면, 누르하치는 어린 시절에 “직접 산에 올라가 인삼, 잣 등을 채취해 무순의 시장에 내다 팔았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시장은 [[마시(馬市)]]인데, 누르하치도 여러 해 동안 이 마시에서 많은 지식을 쌓고 적지 않은 한족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어 그의 장래 대업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또한 누르하치는 이 외에 유년 시절에 대한 전설 같은 이야기 몇 가지를 후세에 남기고 있는데, 하나는 가정 후기 건주 여진을 통치했던 인물로 유명한 왕고(王杲)의 노비 혹은 친인척이었다는 설. 누르하치의 조부와 아버지가 명나라 군대와 몰래 내통하여 왕고가 사실을 알고 크게 노해 누르하치 형제를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인질로 삼았다는 설 등이 있다. |
=== 누르하치의 처첩과 자녀 === | === 누르하치의 처첩과 자녀 === | ||
| 20번째 줄: | 20번째 줄: | ||
=== 귀신같은 용병술 === | === 귀신같은 용병술 === | ||
조선의 『광해군일기』 6년(명 만력 42년. 1614년) 6월 병오(丙午)의 기록에는 “누르하치의 용병술이 귀신같다”고 하는 내용이 있다. 누르하치가 전장에서 보낸 44년 간 마지막으로 단행한 영원성 전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용병술에 대해 살펴보자면 첫 번째로 적을 깊숙이 유인하거나 성 밖으로 유인해 야전으로 승리를 경우가 많았다. 적이 군사의 규모에 우세함으로 인해 교만에 빠지거나 적장의 공명심, 적을 우습게 보는 버릇 등을 이용하여 적군을 유인해 매복 공격을 하는 등의 전략을 자주 사용하였다. 두 번째로는 첩자나 스파이를 잘 사용했다는 것이다. 우선 금전이나 관직 제공을 미끼로 명나라 장군들의 투항을 권유하고, 또 성을 공격할 때 미리 들여보낸 내부의 첩자에게 내응하도록 하기도 했다. 세 번째로는 기발한 전략을 자주 사용했다는 점인데, 담비 가죽과 인삼을 미끼로 명나라 수비병을 속여 군기를 엉망으로 만든 후 공격한다던가, 위장 대포를 발사해 적을 속이는 등의 기발한 계책으로 상대를 공략하였다고 한다. | 조선의 『광해군일기』 6년(명 만력 42년. 1614년) 6월 병오(丙午)의 기록에는 “누르하치의 용병술이 귀신같다”고 하는 내용이 있다. 누르하치가 전장에서 보낸 44년 간 마지막으로 단행한 영원성 전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용병술에 대해 살펴보자면 첫 번째로 적을 깊숙이 유인하거나 성 밖으로 유인해 야전으로 승리를 경우가 많았다. 적이 군사의 규모에 우세함으로 인해 교만에 빠지거나 적장의 공명심, 적을 우습게 보는 버릇 등을 이용하여 적군을 유인해 매복 공격을 하는 등의 전략을 자주 사용하였다. 두 번째로는 첩자나 스파이를 잘 사용했다는 것이다. 우선 금전이나 관직 제공을 미끼로 명나라 장군들의 투항을 권유하고, 또 성을 공격할 때 미리 들여보낸 내부의 첩자에게 내응하도록 하기도 했다. 세 번째로는 기발한 전략을 자주 사용했다는 점인데, 담비 가죽과 인삼을 미끼로 명나라 수비병을 속여 군기를 엉망으로 만든 후 공격한다던가, 위장 대포를 발사해 적을 속이는 등의 기발한 계책으로 상대를 공략하였다고 한다. | ||
| − | |||
| − | |||
| − | |||
== 참고 자료 == | == 참고 자료 == | ||
2016년 6월 23일 (목) 21:16 판
| 누르하치 | |
|---|---|
 | |
| 출생 |
1559.2.21 赫图阿拉(현 辽宁省新宾县境内） |
| 사망 |
1626.9.30 |
인물소개
청태조 아이신기오로 누르하치(중국명 爱新觉罗·努尔哈赤)는, 청조의 창시자이며, 후금의 개국 황제이다. 또한 만주 八旗군의 창건자이자 통솔자였다. 만주어와 한어에 통달하여 삼국연의를 읽는 것을 좋아하였다고 전해진다. 26세에 군사를 일으켜, 여진 각부를 통일하고, 요동부를 평정한 후, 명 신종 만력 44년(1616년)에, 누르하치는 허투아라(赫图阿拉)에서 한(han)으로 칭하고, 후금을 건립하였으며, 요동을 할거하여 천명으로 건국 후 첫 연호를 정하였다. 사르후 전투 이후, 심양으로 천도하였다. 이후 요동을 장악하고, 요(辽) 70여 성에서 명조(明朝)을 공격하였다. 천명 11년(1626년) 영원성 전투에서 패배하고, 같은 해 4월, 누르하치는 친히 대군을 통솔하여 몽골 칼카(喀尔喀)를 정복하고, 7월 중순, 사망하여, 심양 청복릉(清福陵)에 묻혔다. 청조가 건립된 후 청태조로 받들어져 시호는 승천광운성덕신공조기입극인효예무단의흠안홍문정업고황제이다. 청군의 입관과 청 왕조 건립의 기초를 닦았다고 평가받는다.
누르하치에 대한 각종 사실들
유년시절의 고생
누르하치가 열 살이 되던 해에 그의 생모인 액목제가 세상을 떠나고, 누르하치와 어린 동생들은 계모 간철의 학대를 받았다. 이로 인해 어린 누르하치는 독립의 길을 모색하게 되는데, 근세 역사가 소일산과 이나바 이와키치의 주장에 따르면, 누르하치는 어린 시절에 “직접 산에 올라가 인삼, 잣 등을 채취해 무순의 시장에 내다 팔았다”고 한다. 여기서 말하는 시장은 마시(馬市)인데, 누르하치도 여러 해 동안 이 마시에서 많은 지식을 쌓고 적지 않은 한족의 문화를 이해하게 되어 그의 장래 대업에 도움이 됐다고 한다. 또한 누르하치는 이 외에 유년 시절에 대한 전설 같은 이야기 몇 가지를 후세에 남기고 있는데, 하나는 가정 후기 건주 여진을 통치했던 인물로 유명한 왕고(王杲)의 노비 혹은 친인척이었다는 설. 누르하치의 조부와 아버지가 명나라 군대와 몰래 내통하여 왕고가 사실을 알고 크게 노해 누르하치 형제를 자신의 집으로 끌고 가 인질로 삼았다는 설 등이 있다.
누르하치의 처첩과 자녀
사료에 근거하면 누르하치는 일생 동안 최소 16명의 부인과 첩을 취했는데 그가 그녀들과 결혼한 시기는 확실히 알기 어렵고, 대부분의 결혼은 정치적인 결혼이었다고 한다. 누르하치는 자녀 역시 많았는데, 기록에 나와 있는 자녀만 16만 8녀이다. 구체적으로 보면 20세에 첫째 딸을 낳고 62세에 열여섯째 아들을 낳았다고 한다. 첫째 아들 저영이 일찍이 아버지를 따라 여진족 통일의 대업에 투신해 공을 많이 세워 만력 40년(1612)에 국정을 책임지는 전권을 위임받았으나 주변의 많은 사람들을 고려하지 않아 여러 동생과 다섯 대신으로부터 탄핵을 당하고 다음 해에 부친인 칸과 여러 동생을 저주했다는 죄목으로 연금된 후 만력 43년에 죽었다. 결국 칸의 자리는 네 번째 부인인 고황후 역협나랍(葉赫那拉)씨 맹고철철(孟古哲哲)의 아들 홍타이지가 물려받게 된다.
귀신같은 용병술
조선의 『광해군일기』 6년(명 만력 42년. 1614년) 6월 병오(丙午)의 기록에는 “누르하치의 용병술이 귀신같다”고 하는 내용이 있다. 누르하치가 전장에서 보낸 44년 간 마지막으로 단행한 영원성 전투를 제외한 대부분의 전투에서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은 무엇이었을까? 그의 용병술에 대해 살펴보자면 첫 번째로 적을 깊숙이 유인하거나 성 밖으로 유인해 야전으로 승리를 경우가 많았다. 적이 군사의 규모에 우세함으로 인해 교만에 빠지거나 적장의 공명심, 적을 우습게 보는 버릇 등을 이용하여 적군을 유인해 매복 공격을 하는 등의 전략을 자주 사용하였다. 두 번째로는 첩자나 스파이를 잘 사용했다는 것이다. 우선 금전이나 관직 제공을 미끼로 명나라 장군들의 투항을 권유하고, 또 성을 공격할 때 미리 들여보낸 내부의 첩자에게 내응하도록 하기도 했다. 세 번째로는 기발한 전략을 자주 사용했다는 점인데, 담비 가죽과 인삼을 미끼로 명나라 수비병을 속여 군기를 엉망으로 만든 후 공격한다던가, 위장 대포를 발사해 적을 속이는 등의 기발한 계책으로 상대를 공략하였다고 한다.
참고 자료
천제셴 지음, 홍순도 옮김, 『누르하치 청 제국의 건설자』, 2015, 돌베개
孔德骐, 『后金的军事统帅努尔哈赤』, 军事历史, MILITARY HISTORY, 编辑部邮箱, 1994年05期
百度百科-努尔哈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