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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성(形聲)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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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서설 (三書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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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랑(唐蘭)]] 선생[https://g.co/kgs/WgHt5X] 이 [[육서설]]을 비판하며, 한자 구조에 관한 새 이론을 제시하였는데, 바로 “삼서설((三書說)이다. 그는 1935년에 쓴 《고문자학도론(古文字學導論》과 1949년 출판한 《중국문자학》에서 모두 삼서설을 언급하고 있다. <ref>구석규, 중국 문자학, 신아사, “삼서설” </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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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zh.wikipedia.org/wiki/唐兰  당란(唐蘭)] 이 [[육서설]]을 비판하며, 한자 구조에 관한 새 이론을 제시하였는데, 바로 “삼서설((三書說)이다. 그는 1935년에 쓴 《고문자학도론(古文字學導論》과 1949년 출판한 《중국문자학》에서 모두 삼서설을 언급하고 있다. <ref>구석규, 중국 문자학, 신아사, “삼서설” </ref>
 
다소 비논리적인 부분이 많았던 [[육서]]에 비해, 삼서는 비교적 논리적으로 분류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다소 비논리적인 부분이 많았던 [[육서]]에 비해, 삼서는 비교적 논리적으로 분류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형]](象形), [[상의]](象意), [[형성]](形聲)을 '''삼서'''라 부른다. 일체의 중국 문자를 포괄할 수 있다. 형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반드시 의로 돌아가고, 의로 돌아가지 않으면 반드시 성으로 돌아간다. 형∙의∙성은 문자의 세 방면으로, 우리가 삼서로 분류한다면 더 이상 뒤섞여서 분명하지 않은 점이 있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ref>중국문자학, 1949, p.75-78</ref>
 
[[상형]](象形), [[상의]](象意), [[형성]](形聲)을 '''삼서'''라 부른다. 일체의 중국 문자를 포괄할 수 있다. 형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반드시 의로 돌아가고, 의로 돌아가지 않으면 반드시 성으로 돌아간다. 형∙의∙성은 문자의 세 방면으로, 우리가 삼서로 분류한다면 더 이상 뒤섞여서 분명하지 않은 점이 있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ref>중국문자학, 1949, p.75-78</re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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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랑 선생은 상형(象形), 상의(象意), 형성(形聲)으로 구분하였다. 후에 진몽가의 삼서설은 상형(象形)∙가차(假借)∙형성(形聲)로 구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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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란은 상형(象形), 상의(象意), 형성(形聲)으로 구분하였다. 후에 진몽가의 삼서설은 상형(象形)∙가차(假借)∙형성(形聲)로 구분하기도 한다.
  
 
==상형(象形) 문자==
 
==상형(象形)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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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서설의 한계==
 
==삼서설의 한계==
 
형체 연변 등의 원인으로 형성된 기호자아 반기호자 외에 삼서 중에 포괄시킬 수 있는 글자는 많지 않다. 만약 단지 일반 한자의 본래의 구조만을 설명하려고 한다면 삼서설은 기본적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이다.
 
형체 연변 등의 원인으로 형성된 기호자아 반기호자 외에 삼서 중에 포괄시킬 수 있는 글자는 많지 않다. 만약 단지 일반 한자의 본래의 구조만을 설명하려고 한다면 삼서설은 기본적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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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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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석규, 중국 문자학, 신아사 <b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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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문자학, 1949

2019년 12월 23일 (월) 00:23 기준 최신판

삼서설 (三書說)

삼서설 배경

당란(唐蘭)육서설을 비판하며, 한자 구조에 관한 새 이론을 제시하였는데, 바로 “삼서설((三書說)이다. 그는 1935년에 쓴 《고문자학도론(古文字學導論》과 1949년 출판한 《중국문자학》에서 모두 삼서설을 언급하고 있다. [1] 다소 비논리적인 부분이 많았던 육서에 비해, 삼서는 비교적 논리적으로 분류하였다는 평가를 받는다.

상형(象形), 상의(象意), 형성(形聲)을 삼서라 부른다. 일체의 중국 문자를 포괄할 수 있다. 형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반드시 의로 돌아가고, 의로 돌아가지 않으면 반드시 성으로 돌아간다. 형∙의∙성은 문자의 세 방면으로, 우리가 삼서로 분류한다면 더 이상 뒤섞여서 분명하지 않은 점이 있는 것을 허용하지 않을 것이다. [2]

삼서설 분류

당란은 상형(象形), 상의(象意), 형성(形聲)으로 구분하였다. 후에 진몽가의 삼서설은 상형(象形)∙가차(假借)∙형성(形聲)로 구분하기도 한다.

상형(象形) 문자

상형 문자는 하나의 물체나 혹은 약간의 관용적인 기호를 그려내어 사람이 한 번 보기만 해도 이것이 무엇인지를 인식할 수 있게 한다. (주의할 점은 여기서 말하는 기호는 우리가 말하는 기호와 뜻이 서로 다르다). [3]

상형문자의 특징

1. 반드시 독체자(獨體字)이다.
2. 반드시 명자(名字)이다.
3. 반드시 본명(本名) 이외에 다른 뜻을 포함하지 않는다.

상의(象意) 문자

상의자는 그림 문자(圖書)의 주된 부분이지만, 상의자는 한 번 보고 그 의미를 알 수는 없다. 그 의미를 알기 위해서 생각을 하거나, 사람들 간의 약속을 통해서 파악해야 한다. 옛 “”(대) 자는 사람의 정면의 형태를 본뜬 것이다. 하지만 언어 중의 “大”자는 사람의 형체와는 관계가 없다. 이 글자는 이미 사람의 형체 이외의 뜻을 포함하고 있으므로 그것은 단지 상의자(象意字)일 뿐이다. [4]

형성(形聲) 문자

형성자는 의미부인 形符(형부)와 소리부인 聲符(성부)를 조합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드는 방식이다. 새로운 글자를 대량으로 만들기 수월한 방법이며, 현대 한자는 형성자로 조합된 경우가 상당하다. 육서에서 설명하는 형성자와 동일하다.

삼서설의 문제점

당 선생의 육서에 대한 비판은 문자학 발전에 영향을 주긴 했지만, 그렇다고 삼서설이 특별한 가치가 있지는 않았다고 한다.


1. 삼서를 문자의 형(形)∙의(意)∙성(聲) 세 방면과 서로 견주어 억지로 갖다 부쳤다.
당 선생이 말한 형(形)∙의(意)∙성(聲)은 일반적으로 말하는 형(形)∙음(音)∙의(義)이다. 상의자와 형성자를 각각 자의와 자음과 관련 지은 것은 어느 정도의 일리는 있다. 상의자의 자형은 자의를 나타내는 것이고, 형성자의 성방은 자음을 나타내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상형자를 문자의 형(形)과 관련시킨 것은 비판을 받는 부분이다. 이른바 자음∙자의란 실제로는 글자가 대표하는 사(詞)의 ‘음’과 ‘의’이다. 자형은 사(詞)의 서사형식인 셈이다. 상형자가 본뜬 형체는 사(詞)가 가리키는 사물의 형체이지만 사가 가리키는 사물은 곧 사의(詞義)의 내용이다.

상형자를 자형으로만 연결시킨다면, 상형자와 상의자는 거이 차이가 없는 것이다. 따라서 상형자의 자의도 상의자의 자형처럼 자의를 나타내는 것을 간과한 내용이다. 당 선생의 주장에 따르면 “詞”는 결코 상형자가 본뜨고 있는 ‘형’이 될 수 있는 사의(詞義) 밖에 존재하는 것은 하나도 없는 것이다. 따라서 삼서를 문자의 형(形)∙의(意)∙성(聲) 세 방면과 서로 견주어 억지로 갖다 부쳤다는 비판을 받게 되었다. [5]


2. 비도화문자(非圖畵文字) 유형인 표의자(表意字)에 자리를 남겨두지 않았다.
당 선생의 상형자와 상의자는 모두 그림 문자에 속한다 (대체로 형부로 만든 표의자를 말한다). 그러므로 당 선생의 삼서설에는 비도화 문자 유형의 표의자는 자리가 없다. 실제로 그 당시에는 그런 글자들이 많지도 않았기 때문에, 그로서는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되었을 부분이었다고 한다. 그는 비도화문자를 “변체(變體) 상의자” 불렀는데, 별칭만 두었을 뿐, 진지한 해결 방법은 없었다.
상(商)∙주(周) 시대의 문자를 가지고 말한다면, 어떤 표의자들은 또한 이미 그림문자라고 하기에는 어려웠다. 예는 “명(明)”과 “명(鳴)” 등의 글자들은 (갑골문에서는 “日”을 따르고 “月”을 따르는 “明”자와 닭을 본뜬 형부와 “口”로 이루어진 “鳴”자가 있다). [6]
정리하자면, 당 선생은 그림문자로 한자의 표의자를 개괄하려는 오류를 범했다.


3. 상형(象形)과 상의(象意)의 구분은 의미가 크지 않다.
그는 삼서설의 분류가 매우 명확하여 조금도 분명하지 않은 점이 없다고 여겼다. 그러나 사실 현재까지도 상형∙상의를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당란 선생은 《고문자학도론(古文字學導論》 상편에서 “雨”(우)를 상형자라고 하였지만, 상편의 “정와(正訛)”에서는 바로잡아 “雨”는 틀림없이 상의자라고 하였다. 《고문자학도론》에는 “上”∙”下”∙”囗”(方)∙”○”(圓)은 모두 상형자로 변하였다. 그는 상형자는 모두 명자(名字)(아마도 명사(名詞)의 뜻 일 것이다)이지만, “方”,“圓”이 대표하는 사(詞)는 아마도 “명자”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그 자신도 상형과 상의를 구분할 때 역시 주저하는 상황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7]


4. 가차자(假借字)를 한자의 기본 유형 밖으로 제외시켰다.
삼서에는 가차자가 포함되어 있지 않다. 왜냐면 당란 선생은 가차는 조자 방법이 아니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가차가 조자의 방법이 아니라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 때문에 가차자를 한자의 일종의 기본 유형으로 보지 않는 것은 도리어 타당하지 않다. 하나의 표의자 혹은 형성자가 가차되어 하나의 음이 같거나 혹은 음이 가까운 사를 나타낼 때는 음부로서 작용을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가차자는 문자의 외형상에서는 비록 완전히 서로 같지만 문자의 구조상에서는 도리어 성질이 다르다. 예를 들자면, 꽃 “”는 의미와 음부로 구성된 형성자이고, 돈을 쓴다는 “花”는 완전히 음부로 사용한 가차자이다. 가차자는 구조상 자신의 특성이 있을 뿐만 아니라, 그 수도 매우 많고 작용도 중요하다. 따라서 한자 구조에 관한 이론을 정립할 때 가차자를 기본 유형으로 보아야 한다.


삼서(三書)에 넣을 수 없는 문자

1. 기호자(記號字)
형체 연변 등의 원인으로 말미암아 형성된 기호자 외에도 항자중에는 또 소수이 기호자가 있다. 예컨데 “五”, “六”, “七”, “八” 등이 있다.


2. 반기호자(半記號字)
형체 연변 등의 원인으로 말미암아 형성된 반기호자 외에도 한자 중에는 또 소수의 반기호자가 있다. 예컨데 “叢”(총)자를 위하여 만단 간화자 “丛”(총)은 반기호∙반표음자로 볼 수 있다. “从”방은 음부이고 “一”방은 기호이다.


3. 변체(變體) 표음자(表音字)
때때로 사람들은 어떤 글자의 자형을 약간 개변하여 새로운 글자를 만들어 내어 그 글자의 본래의 독음과 서로 가까운 음을 나타내었다. 그렇게 만들어진 글자를 ‘변체 표음자’라고 부른다. 예로는, “兵”자의 자형을 약간 변화시켜 만든 “乒乓”이 있다.


4. 합음자(合音字)
합음자는 독음이 편방으로 사용된 두 글자의 반절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중고 시대의 불교도들은범음(梵音)의 경주(經呪)를 번역하기 위하여 일찍이 약간의 합음자를 만들어 내어 한어에는 없는 음절을 나타낸 적이 있다. 예를 들어, “불용(不用)”을 나타내는 합음사인 “甭”자는 회의자이기도 하고 합음자이기도 하다.


5. 양성자(兩聲字)
양성자는 음부인 두 개의 편방으로 이루어진 글자이다. 예컨데, “(오)”의 고체(古體) “牾(오)”는 《설문》에는 “午(오)”를 따르고 “吾(오)”성인 형성자로 보고 있지만, 사실은 양성자로 볼 수 있다. 고대에는 일찍이 “午”자를 빌려 거스른다는 “牾”를 나탄었는데, “牾”는 가차자 “午”에 음부 “吾”를 가차하여 이루어진 글자이다. [8]

진몽가(陳夢家)의 삼서설

진몽가[1]는 1956년에 출판된 《은허복사종수》의 “문자” 장(章)에서 이미 당란의 삼서설의 셋째 넷째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동시에 자신의 새로운 삼서설을 제기하였다. 그는 가차자는 반드시 한자의 기본 유형의 하나로 열거해야 하고 상형과 상의는 마땅히 상형으로 합병해야 하나고 보았다. 그래서 그의 삼서는 상형(象形)∙가차(假借)∙형성(形聲)이다.
진씨의 삼서설을 기본적으로 합리적이라 보지만, 상형을 표의(表意)로 고쳐야만 한자 중의 모든 표의자가 삼서설 중에 위치를 갖게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에 진씨의 삼서설 또한 완벽하게 분류하였다고 보기 아쉬움이 남는다.

삼서설의 한계

형체 연변 등의 원인으로 형성된 기호자아 반기호자 외에 삼서 중에 포괄시킬 수 있는 글자는 많지 않다. 만약 단지 일반 한자의 본래의 구조만을 설명하려고 한다면 삼서설은 기본적으로 사용하기에 적합한 것이다.

참고 문헌

구석규, 중국 문자학, 신아사

중국문자학, 1949

  1. 구석규, 중국 문자학, 신아사, “삼서설”
  2. 중국문자학, 1949, p.75-78
  3. 구석규, 중국 문자학, 신아사, “삼서설”
  4. 구석규, 중국 문자학, 신아사, “삼서설”
  5. 구석규, 중국 문자학, 신아사, “삼서설”, p.185-188
  6. 구석규, 중국 문자학, 신아사, “삼서설”, p.185-188
  7. 구석규, 중국 문자학, 신아사, “삼서설”, p.185-188
  8. 구석규, 중국 문자학, 신아사, p.37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