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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하면 우러러보고 가난하면 업신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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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귀하면 우러러보고 가난하면 업신여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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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은 합종맹약의 우두머리가 되어 여섯 나라의 재상이 된 이후, 조나라 왕에게 일의 경과를 보고하러 가는 길에 낙양을 지나게 되었다. 기마와 짐을 실은 수레를 비롯하여 제후들마다 소진을 모실 사자를 보내 주어 전송하는 자가 매우 많았다. 주나라 현왕은 이런 소문을 듣고 두려워 소진이 지나가는 길을 쓸도록 하고 교외까지 사람을 보내 위로하게 하였다. 소진의 형제와 아내와 형수가 곁눈으로 볼 뿐 감히 고개를 들어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식사를 하였다. 소진이 웃으면서 그의 형수에게 말했다. "어찌하여 전에는 오만하더니 지금은 공손합니까?" 형수는 몸을 굽혀 기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사죄하며 말했다. "계자(소진)의 지위가 높고 재물이 매우 많은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소진은 길게 탄식하며 말했다.  
 
소진은 합종맹약의 우두머리가 되어 여섯 나라의 재상이 된 이후, 조나라 왕에게 일의 경과를 보고하러 가는 길에 낙양을 지나게 되었다. 기마와 짐을 실은 수레를 비롯하여 제후들마다 소진을 모실 사자를 보내 주어 전송하는 자가 매우 많았다. 주나라 현왕은 이런 소문을 듣고 두려워 소진이 지나가는 길을 쓸도록 하고 교외까지 사람을 보내 위로하게 하였다. 소진의 형제와 아내와 형수가 곁눈으로 볼 뿐 감히 고개를 들어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식사를 하였다. 소진이 웃으면서 그의 형수에게 말했다. "어찌하여 전에는 오만하더니 지금은 공손합니까?" 형수는 몸을 굽혀 기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사죄하며 말했다. "계자(소진)의 지위가 높고 재물이 매우 많은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소진은 길게 탄식하며 말했다.  
"이 한 몸도 부귀해지자 친척들이 두려워하고 가난하고 천하면 업신여기는데, 하물며 뭇사람들임에랴! 만일 나에게 낙양성 주변에 밭이 두이랑만 있었던들 어찌 여섯 나라 재상의 인수를 찰 수 있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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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한 몸도 부귀해지자 친척들이 두려워하고 가난하고 천하면 업신여기는데, 하물며 뭇사람들임에랴! 만일 나에게 낙양성 주변에 밭이 두이랑만 있었던들 어찌 여섯 나라 재상의 인수를 찰 수 있었을까?"
  
 
==기타==
 
==기타==

2017년 6월 25일 (일) 13:12 판

개요

소진(蘇秦, ?~전 317) 동주 낙양 출신의 외교 전략가이다. 자는 계자(季子)다. 연나라를 시작으로 6국을 연합하고 진나라를 고립시켜 세력을 키우자는 합종책을 주장, 성공시켜 진秦나라 병사가 15년 동안 동쪽으로 나오지 못하게 하는 데 크게 공헌한다. 연횡책을 펼친 장의와 함께 거론되며 주로 활동한 시기는 기원전334년부터 기원전 320년으로 기록되어 있다.

생애

1. 합종책

2. 6국의 재상

인물평가

사기에 기록되길, 소진의 형제 세 사람은 모두 제후들에게 유세하여 이름을 드날렸으며, 그들의 술수는 권모와 변화에 뛰어난 것이었다. 소진이 제나라에서 반간의 혐의를 받고 죽으니 천하 사람은 모두 그를 비웃고 그 술수 배우기를 꺼려했다. 그러나 세상에 퍼진 소진의 사적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주장이 많은데, 그것은 시대를 달리하는 사적을 모두 소진에게 끌어다 덧붙였기 때문일 것이다. 소진이 보통 사람의 집에서 일어나 여섯 나라를 연합시켜 합종을 맺게 한 것은 그 지혜가 보통 사람보다 뛰어났다는 사실을 뜻한다. 그래서 나는 시대 순서에 따라 그의 경력과 사적을 서술하여 유독 그만이 나쁜 평가를 듣지 않도록 하였다.

관련일화

부귀하면 우러러보고 가난하면 업신여긴다

소진은 합종맹약의 우두머리가 되어 여섯 나라의 재상이 된 이후, 조나라 왕에게 일의 경과를 보고하러 가는 길에 낙양을 지나게 되었다. 기마와 짐을 실은 수레를 비롯하여 제후들마다 소진을 모실 사자를 보내 주어 전송하는 자가 매우 많았다. 주나라 현왕은 이런 소문을 듣고 두려워 소진이 지나가는 길을 쓸도록 하고 교외까지 사람을 보내 위로하게 하였다. 소진의 형제와 아내와 형수가 곁눈으로 볼 뿐 감히 고개를 들어 바라보지 못하고 고개를 숙인 채식사를 하였다. 소진이 웃으면서 그의 형수에게 말했다. "어찌하여 전에는 오만하더니 지금은 공손합니까?" 형수는 몸을 굽혀 기어와서 얼굴을 땅에 대고 사죄하며 말했다. "계자(소진)의 지위가 높고 재물이 매우 많은 것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소진은 길게 탄식하며 말했다.

"이 한 몸도 부귀해지자 친척들이 두려워하고 가난하고 천하면 업신여기는데, 하물며 뭇사람들임에랴! 만일 나에게 낙양성 주변에 밭이 두이랑만 있었던들 어찌 여섯 나라 재상의 인수를 찰 수 있었을까?"

기타

『사기색은』에 의하면 소씨 형제는 다섯 명으로, 소진, 소대, 소려, 소벽, 소곡이다.

참고문헌

  • 사마천, 『사기열전』, 김원중 역, 민음사(20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