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령고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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Ziyou23 (토론 | 기여)님의 2016년 12월 5일 (월) 23:52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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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상하이 쉬후이취에 있는 건물로, 송경령이 살았던 집이다.

소개

송경령고거(上海宋庆龄故居,sòng qìng líng gù jū)는 중국의 혁명적 민주주의자 손문(孫文, 쑨원)의 부인이자 정치가였던 송경령(宋慶齡, 쑹칭링)이 살았던 곳으로서 중국 고대 건축예술 및 중국 근현대사 관광지이다. 손문이 죽고 난 뒤 중화인민공화국의 부주석을 지낸 송경령은 베이징으로 이사를 하기 전, 1948년에 이곳으로 왔다. 유백색의 3층 건물로 이루어진 이곳은 1920년대 초기에 지어진 곳으로, 원래는 그리스 선박 주인의 단독 주택이었다가 국민당 정부에 의해 중앙위탁부에서 관리하게 되었다. 훗날 장개석이 이곳을 송경령에게 양도해 주었다. 송경령은 이곳에서 15년간 거주했으며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되고 있다. 이곳은 송경령 생전의 생활 모습을 원래 상태로 잘 보존하고 있으며 깨끗한 관리를 위해 내부를 구경할 때에는 관광객들의 신발에 덮개를 묶고 다니게 해 놓았다.

송경령의 고거(故居)는 몇 가지 건물로 나뉜다. 첫 번째 건물은 송경령에 관련된 자료를 전시해놓은 작은 건물이다. 전시관 앞에는 의자에 앉아 있는 모습의 송경령 동상이 있다. 전시관 본 건물에는 송경령의 외교 문서부터 일기장, 편지 등 개인 소지품까지 다양하게 전시되어있다. 전시품 중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은 음악 관련 전시물, 책, 그리고 편지들이다. 전시관 옆에는 송경령의 개인 주차장이 위치한다. 주차장 안에는 그녀가 이용했던 검은 색의 고급 리무진 두 대가 전시되어 있다. 두 번째 건물은 송경령이 실제 거주했던 2층집이다, 매우 화려하게 장식이 되어있는 이 자택은 가구, 카페트, 샹들리에, 모든 것이 다 명품이며, 벽에는 외국에서 보내온 선물 등이 걸려있다. 이 곳에서는 송경령의 생활 방식을 엿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두 건물 뒤에는 무려 2200평이나 되는 거대한 정원이 있다. 100년이 넘은 장엄한 나무들이 정원 주위를 지키고 있으며 정원에는 다양한 꽃들이 만발하고 푸른 잔디가 뒤덮여 있다. 이 정원에서 송경령은 귀빈 대접도 하고 산책도 했다고 한다.

가는 길 & 기타 정보

지하철 10호선 자오퉁대학(交通大学) 역에서 도보로 8분정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개방시간은 매일 오전 9시 30분부터 오후 4시 30분까지이며 입장료는 성인 20元, 학생증을 지참한 학생은 10元이다.

소감

가기 전 ‘송가황조’라는 영화를 보고, 관련 정보를 공부해 갈 것을 추천한다. 중국 근현대사에서 빠질 수 없는 인물인 송경령, 그녀의 삶에 대해 미리 조사를 하고 가면 색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기 때문이다. 오래 전에 지어진 저택이지만 매우 고급스러웠고 실제 송경령이 사용하던 물품과 흔적들을 그대로 잘 보관해서 당시 그녀가 생활했던 모습을 상상할 수 있었다.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개인 정원이라고는 믿기지 않는 크기의 정원과 그 곳에 우뚝 솟아있는 거대한 나무들이다. 왠지 송경령은 복잡한 생각이 들 때 마음의 평안을 얻으려 이 정원을 거닐었을 것 같다.

사진

송경령고거 입구
송경령고거 내의 송경령 동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