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횡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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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시대에 소진합종책에 대항하는 진의 외교정책. 장의는 6국이 진나라에게 친교하여 복속해야 한다는 외교책을 주장하였다.

연횡책의 배경

장의의 출사는 소진이 기획한 것이라고 한다. 소진은 다른 나라들이 진의 반격을 받으면 모두 자기 살 길을찾아 배반하지 않을까 걱정하였다. 장의만이 진나라의 정세를 책임질 수 있다고 생각하여 장의가 진나라로 가도록 조작하였다.
장의는 제후들 중에 섬길만한 곳이 없지만 진나라는 소진이 있는 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 생각하여 진으로 들어가서 진혜왕을 설득하기 시작한다.

진혜왕의 설득 과정

장의는 '나의 대책이 틀리면 나를 죽여도 좋다' 고 하며 강력하게 자신의 천하제패의 그림을 제시한다. 진은 내정의 안정감과 군대의 강력함을 모두 갖추었기에 나서기만 하면 합종을 쉽게 부술 수 있다고 한다. 연과 위가 초와 연합하여 제, 한 까지 끌어들여 진과 싸우려하는 지금의 상황은 정말로 우스운 상황이다. 부고는 차지 않았고, 창고는 비어있는데 억지로 백성들을 끌어모아 군대를 만들 뿐 산동의 6국들은 전쟁할 준비가 되어있지 않기 때문이다. 산동의 6국 모두 달아나고 싶어하지 싸우지는 못한다. 윗사람들은 군사들에게 상,벌을 제대로 주시못해 잘 구슬리지도 못하는 상황이다. 그러나 진에는 목숨걸고 싸울 용맹한 군사들이 많기 때문에 합종을 부수기에 충분하다고 보았다.
그러면서 장의는 진나라의 모신들을 비판한다. 진나라는 전쟁을 하고도 실리를 챙기지 못했는데 그것은 모신들의 끈기가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한다. 진은 국토도 넓고 군사도 많아서 다른 국가들과 붙으면 이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지금은 군대가 지쳤고, 시민도 힘들어하고 곡장도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제후국들은 모략을 꾸미기까지 한다. 모신들의 실책을 하나씩 읊어 볼 수 있다.
첫번째는 초를 멸망시키지 못한 것이다. 진이 초와크게 싸워 이겼을 때 군대를 끌고 끝까지 쫓아갔어야 했다. 초를 완전히 들어내지 않았기에 초나라는 망한 국정을 다시 수습하고 인민들을 모아 진과 다시 대적하고 있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위를 멸망시키지 못한 것이다. 위나라를 멸망하였더라면 초와 조의 연합이 끊어졌다면 조는 위태롭고 초는 고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진나라가 위와 화친하여 위나라는 다시 살아나고 주변국의 고리를 못끊었다는 것이다.
세번째는 한나라의 군대를 써서 두나라를 얻으려는 욕심이 있었기 때문이다. 군사와 백성이 오히려 피폐해졌을 뿐 아무런 획득이 없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는 조나라와의 전쟁도 끝까지 뿌리채 뽑지 못한 것을 비난하였다.
장의는 이렇게 이미 실패한 후에 다른 나라들을 다시 친다고 해도 번번히 실패하는 것을 보고 모신들의 정책이 잘못된것을 깨닫게 한다. 모신들의 잘못은 오히려 다른 나라에게 진의 군사력을 확인 시켜주었고 합종하여 격파하는 것을 쉽게 만들어주었다고 하였다. 그러면서 자신의 계책을 받아들이라고 설득하였고 초회왕은 이를 받아 들였다.

장의가 진의 신뢰를 받을 수 있었던 또다른 요소는 장의는 소진과 달리 군대를 부릴 수 있었다는 것이다. 진에서는 군공이 중요했다. 그래서 장의는 위나라를 공격하면서 연횡을 시작하였다. 이때 마침 소진의 합종책이 깨어질 기미가 보이고 있었는데 그 와중에 초나라가 위나라를 공격하면서 같은 합종의 국가들끼리 서로를 믿지 못했다. 장의는 위나라로 갔는데 위는 진의 공격을 줄이고 싶었기에 매우 반겼다. 그러나 장의는 위가 진을 섬겨 다른 제후들도 이를 따르기를 원한다며 말했지만 위혜왕은 이를 거절하였다.

위나라 유세

장의는 진혜왕을 설득한 후 위양왕을 찾아가 연횡의 이유를 하나씩 설명해 주었다.
위나라는 땅은 사방에 적국이 있기 때문에 방어에 불리하다는 것이다. 국경에 맞대어 있는 나라들을 수비하는 데도 모자란 병력을 가지고 전쟁은 불가능함이 당연하다. 이러한 군력으로 위는 사분오열 될 수 밖에 없다고 한다. 합종으로 뭉친 6국은 천하를 하나로 뭉쳐 형제의 맹약을 하고 굳건히 결합하자고 하지만 모래알 같은 속성의 산동나라들은 합종이 무의미하다고 본다. 모두 자기이익만 챙길 뿐 합종을 체결 할 때만 소진의 유세에 끌려 현혹당한 것이지 그의 말단계략에 기대서는 안된다고 본다. 진을 섬겨야 가장먼저 망하는 나라가 위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장의는 진의 공격 목표는 초나라이기 때문에 위가 진에 연횡하면 공격도 면할 수 있고 땅도 나누어 주겠다고 설득한다.

진의 촉 정벌

장의가 위에서 돌아온 후 촉과 제가 싸우면서 진에게 도움을 요청한 일에 대해 논의가 벌어졌다. 그러나 장의는 촉보다 동방을 공격하고 한나라와의 전쟁을 계속하겠다고 하였다. 장의는 한을 치자고 하고, 사마조는 촉을 치자는 의견으로 논쟁이 나누어졌다. 장의는 위와 초를 잘 구슬려 한을 공격한 다음 주 왕실을 위협하자고 하였다. 촉은 전쟁으로 국력을 소비할 뿐 이익이 되는 영토도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마조는 촉을 치는 것과 주를 치는 것의 차이는 제후들이 개입을 하게 되는가 아닌가로 나누어 지는 의견이라 하였다. 쉬운 일 부터 시작하여 영토를 넓혀가야 하는 것이 좋다고 하였다. 영토가 넓어지면 백성들이 얻을 수 있는 것이 많아 덕이 넓어지고 왕업도 얻게되기 때문이다. 촉은 서쪽의 강대한 나라인데 우리의 국력으로 충분히 차지할 수 있는 곳이다. 우리가 그 땅을 얻게되면 나라도 넓어지고 먼저 복종하는 나라도 많아진다. 이는 한 나라를 들어내고 많은 이익을 누리고 그것을 욕하는 이도 없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 한을 공격하면 이익이 있을 지도 모르고 의롭지 못하다는 불명예도 얻을 것이다. 그렇기에 촉을 치는 것이 옳다고 하였다. 이를 듣고 진혜왕은 사마조의 의견을 따라 촉을 점령하였다. 촉을 정복한 후 진은 더 강대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