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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나라 서쪽에 위치한 [[진]]나라는 이적의 땅으로 불리던 작은나라였으나 점점 세력을 확장하여 천하 통일의 기초를 확립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기술한 것이 <진본기>편이다. <진본기>는 중국 최초의 통일 국가를 이룬 [[진시황]] 이전의 [[진]]나라에 대해 서술한 부분으로, 천하의 권세가 처음부터 진나라에 있었음을 보여 준다. [[사마천]]은 진나라가 변법을 내세워 성과를 얻었음에도 후인들이 과소평가하는 것이 슬프다고 하였다. 첫머리에서 [[여수]]가 제비 알을 삼키고 대업을 낳은 것은 <[[은본기]]>에서 간적이 제비 알을 삼키고 설을 낳은 것이나 <[[주본기]]>에서 강원이 거인의 발자국을 밟고 기를 낳은 것과 유사한 설정이다. 이는 고대 씨족이 가지는 신화적 속성을 잘 보여주며, 이들 사회가 모계 사회로 이어졌음을 짐작하게 하는 한 표징이다. 사마천은 <진본기> 역시 <<[[국어]]>>,<<[[춘추좌씨전]]>>,<<[[전국책]]>> 등을 저본으로 삼아 지었다. 전국 시대를 풍미했던 일곱 강국 중에서 진나라의 통일을 방해할 만큼 강력한 세력을 구축한 한나라는 진나라와 [[초]]나라였으므로, 상당한 분략이 이 두나라와 관련된 사건과 전쟁 위주로 서술되어 있다.
 
[[주]]나라 서쪽에 위치한 [[진]]나라는 이적의 땅으로 불리던 작은나라였으나 점점 세력을 확장하여 천하 통일의 기초를 확립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기술한 것이 <진본기>편이다. <진본기>는 중국 최초의 통일 국가를 이룬 [[진시황]] 이전의 [[진]]나라에 대해 서술한 부분으로, 천하의 권세가 처음부터 진나라에 있었음을 보여 준다. [[사마천]]은 진나라가 변법을 내세워 성과를 얻었음에도 후인들이 과소평가하는 것이 슬프다고 하였다. 첫머리에서 [[여수]]가 제비 알을 삼키고 대업을 낳은 것은 <[[은본기]]>에서 간적이 제비 알을 삼키고 설을 낳은 것이나 <[[주본기]]>에서 강원이 거인의 발자국을 밟고 기를 낳은 것과 유사한 설정이다. 이는 고대 씨족이 가지는 신화적 속성을 잘 보여주며, 이들 사회가 모계 사회로 이어졌음을 짐작하게 하는 한 표징이다. 사마천은 <진본기> 역시 <<[[국어]]>>,<<[[춘추좌씨전]]>>,<<[[전국책]]>> 등을 저본으로 삼아 지었다. 전국 시대를 풍미했던 일곱 강국 중에서 진나라의 통일을 방해할 만큼 강력한 세력을 구축한 한나라는 진나라와 [[초]]나라였으므로, 상당한 분략이 이 두나라와 관련된 사건과 전쟁 위주로 서술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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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6월 21일 (화) 23:31 기준 최신판

나라 서쪽에 위치한 나라는 이적의 땅으로 불리던 작은나라였으나 점점 세력을 확장하여 천하 통일의 기초를 확립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을 체계적으로 기술한 것이 <진본기>편이다. <진본기>는 중국 최초의 통일 국가를 이룬 진시황 이전의 나라에 대해 서술한 부분으로, 천하의 권세가 처음부터 진나라에 있었음을 보여 준다. 사마천은 진나라가 변법을 내세워 성과를 얻었음에도 후인들이 과소평가하는 것이 슬프다고 하였다. 첫머리에서 여수가 제비 알을 삼키고 대업을 낳은 것은 <은본기>에서 간적이 제비 알을 삼키고 설을 낳은 것이나 <주본기>에서 강원이 거인의 발자국을 밟고 기를 낳은 것과 유사한 설정이다. 이는 고대 씨족이 가지는 신화적 속성을 잘 보여주며, 이들 사회가 모계 사회로 이어졌음을 짐작하게 하는 한 표징이다. 사마천은 <진본기> 역시 <<국어>>,<<춘추좌씨전>>,<<전국책>> 등을 저본으로 삼아 지었다. 전국 시대를 풍미했던 일곱 강국 중에서 진나라의 통일을 방해할 만큼 강력한 세력을 구축한 한나라는 진나라와 나라였으므로, 상당한 분략이 이 두나라와 관련된 사건과 전쟁 위주로 서술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