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장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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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현 (토론 | 기여)님의 2018년 6월 26일 (화) 00:55 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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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요

춘추오패 중 한 사람으로 제환공, 진문공에 이은 3번째 패자이다. 초나라의 22대 군주로 성은 미(羋)이고, 씨는 웅(熊), 이름은 여(旅 또는 侶, 呂)이다. BC.614년에 즉위하여 BC.591년에 사망하였다. 진나라와 대적하면서 진의 패권에 위협을 가하다 필지전에서 승리를 거두고 춘추시대의 패자가 된다.

생애

즉위 직후

초장왕은 즉위 후 3년간 주색에 빠져 정사를 돌보지 않고 왕에게 간언하는 자는 사형에 처한다는 엄벌을 내렸다. 하루는 왕이 정희와 월녀를 껴안고 악대에 취해있었는데 중신 오거가 찾아와 물었다. “산봉우리 위에 새 한 마리가 앉았는데 3년을 울지도 않고 날지도 않으니 이 새는 무슨 새입니까?” 장왕은 오거의 뜻을 알아듣고 물러가라고 하였지만 변함이 없었다. 이후 중신 소종이 찾아와 말하였다. “대왕께서 놀이의 미혹에서 빠져나올 수 있다면 죽어도 여한이 없습니다.” 장왕은 소종의 간언을 듣고 주색놀음을 그만두고 국정에 전념하였다. 무능력하거나 위법한 조정 대신들 수백명을 갈아치우고 초야의 인재를 대거 등용하였다. 간언을 한 오거와 소정에게 국정을 위임하였고 영윤의 권한을 분산시켰다. 불비불명이라는 고사성어는 여기서 비롯한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