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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갑옷 갑.png

甲은 天干의 첫 번째 글자이다. 고대부터 첫 번째 순서를 나타내는 의미로 사용되었다. 『설문해자』에서는 소전체의 자형에 근거해서 초목이 막 발아하기 시작했을 때 껍질이 갈라지는 모습을 상형한 것이라고 설명하고 있다. 『爾雅・釋魚』에서는 甲은 물고기의 비늘을 나타낸다고 했다.
갑골문금문의 甲자는 甲板이 편편이 연결되어 있는 형상이었다. 이것을 간소화하여 十자와 같은 형태로 간략하게 표시하기도 했다. 그것의 본래 의미는 갑옷이었으며, 나중에 龜甲, 甲殼과 같이 동물의 몸을 보호하기 위한 딱딱한 껍질이라는 의미로도 사용되었다. 고대 군인들이 전쟁 때 자신의 몸을 보호하기 위해 입은 가죽옷을 갑옷이라고 했으며, 현대에는 금속등으로 표면을 보호해주는 자동차를 裝甲車라고 한다.
甲자는 천간 중 첫 번째에 위치하며 ‘첫 번째’라는 뜻으로 인신되었다.

文化

나무를 十자로 묶고 덩굴로 둘레를 원형, 사각형으로 돌려 가며 짠 방패 모습이다. ‘막는다’, ‘딱딱하다’라는 뜻도 있다.[1]
甲은 동쪽의 처음(으뜸)이다. 陽氣가 처음으로 움직이기 시작한다. 나무가 껍질을 위에 이고 있는 모양을 상형하였다. <太一經>에 이르기를, “사람 머릿속의 빈곳을 ‘甲’이라 한다.”라고 하였다. 甲부에 속하는 한자는 모두 甲의 의미를 따른다. 은 甲의 古文이다. 一에서 시작하여 十에서 드러나고 한 해만에 나무로 자라는 형상이다.

<史記曆書>에 “甲은 만물이 껍질을 가르고 나오는 것이다”라고 하였다. <漢書 律曆志>에는 '甲에서 껍질을 깨고 나온다(出甲於甲)'고 했다. <禮記月令>의 주석에서는 '해의 움직임은 봄에 靑道에서 시작되는데, 달이 해를 보좌한다. 이 때 만물이 껍질을 깬다.'고 하였다. 또 '음력 정월에 天氣가 하강하고 地氣가 상승하여, 천지가 화합하고 초목이 싹트기 시작한다.'고 했다.[2]

  1. 김성재, 『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문자에 숨은 고대인의 삶을 찾아서』, 동녘, p.93
  2. 염정삼, 『설문해자주 부수자 역해』, 서울대학교출판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