一字千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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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성어는 전국(戰國)시대 여불위(呂不韋)로부터 유래한다.

여불위는 전국시대의 탁월한 거상(巨商)이자 진()나라의 재상이기도 하다. 여불위는 상업과 정치방면에 뛰어난 재능이 있었다. 우선 그는 상업으로 재력을 얻었고 그 것을 바탕으로 진의 장양왕(莊襄王)을 도와 진나라 재상이 된다.

전국시대에는 비록 전쟁이 끊이지 않았지만, 전쟁의 가운데에서도 상업이 발달하였다. 여불위는 발달한 상업 위에 탄생한 대상인(大商人) 중 하나였다. 당시는 개인이 재능만 있다면 국적과 신분을 초월하여 출세를 할 수 있는 사회였다. 그렇기 때문에 능력을 가진 사람은 자신을 후원해줄 후원자를 찾아 나섰고, 세력을 가진 사람들은 자신에게 도움이 될 능력 있는 사람을 받아들였다. 대표적 인물로 위()의 신릉군(信陵君), 초()의 춘신군(春申君), 조()의 평원군(平原君), 제()의 맹상군(孟嘗君)이 있다. 이들이 집에 거느리는 식객의 수는 수천명이나 되었다. 여불위도 마찬가지로 여러 능력을 갖춘 다양한 식객을 거느렸는데 그 수가 약 3000명 정도 되었다. 그 식객은 여러 계층의 사람들로 이루어져 각자 아는 것, 잘하는 것, 생각하는 것이 다양하였다.

여불위는 이 사람들의 생각과 지식을 한데 엮어 책으로 집필하였는데 그 책이 바로 여씨춘추(呂氏春秋)이다. 그 양은 26권, 160편, 2000만자에 이를 정도로 방대하였다. 여씨춘추는 선진(先秦)시기의 경서 및 제자백가(諸子百家) 사상을 모두 담았으며 이를 종합하여 만든 잡가성 사상을 내용으로 하고 있다.

여불위는 통일 국가 유지를 위한 이론적, 사상적 근거를 확립하기 위해 여씨춘추를 제작하였다. 여불위는 이 책의 완성도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다. 그래서 ‘여기에 한 글자라도 덧붙이거나 깎을 수 있는 자는 상금으로 천금을 주겠다(有能增省一字者予千金)’라고 하였다. 바로 여기에서 한자라도 더할 수도 뺄 수도 없을 정도로 완벽하다는 의미의 일자천금(一字千金)이라는 성어가 유래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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