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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진칠 둔.png

갑골과 금문의 둔(屯)은 식물의 씨앗에서 막 자라난 새싹과 같은 모습이다. 윗부분의 원모양(혹은 원형의 점)은 씨앗이 아직 벗겨지지 않은 겉껍질이며, 이로서 둔(屯)의 본래의미는 초목에서 처음 돋아난 새싹임을 알 수 있다. 싹이 돋아나려면 흙을 뚫고 껍질을 벗어야 하는데 이는 매우 힘겨운 일이여서, 이로 인해 둔(屯)은 또한 어려움, 고난의 의미도 가지고 있다. 이외에도 이 글자는 tún으로 읽히는 경우가 있는데 屯聚(túnjù: 떼지어 모이다), 屯戍(túnshù: 병력을 모으다. 변방을 주둔하여 지키다), 屯兵(túnbìng: 군대를 주둔시키다. 또한 특별히 변경지역에 주둔시켜 지킴, 황무지를 개간하는 일을 담당하는 군대 등을 지칭하기도 한다.) 屯落(túnluò)은 마을, 촌락 등을 의미한다.

文化

소전의 屯은 새싹이 땅위로 돋아남을 표현하고 있는데, 이는 위에서도 말했듯이 매우 힘겹고 어려운 일이다. 『설문. 1편』 ⼬部에서는 “어렵다. 초목이 처음 나올 때 구부러지면서 어렵게 나오는 형상을 본뜬 것이다.(難也. 象⾋木之初生, 屯然而難)”라고 설명하였다.[1] 屯이 ‘모으다’의 의미를 가지게 된 것에 대하여서는 또한 이와 같은 해석도 있다.[2] “새싹이 지면을 뚫고 나올 때는 그 에너지가 집중된다. 그래서 『광아廣雅 · 석고釋誥』三에서 ”屯,聚[모으다]也”라고 하였으며, 『한서漢書 · 진승전陳勝傳』의 勝廣皆爲屯長(진승과 오광이 촌장이 되다)에 안사고顔師古는 “人所聚曰屯(邨)(사람이 모인 곳을 촌이라고 한다)”라고 하였다. 또한 이 글자에 ‘진치다’라는 뜻이 생겨난 것에 대해서 글자가 군대의 칼처럼 보였기 때문[3]이라는 해석도 있다.

  1. 왕닝, 시에똥위엔, 리우팡 지음, 김은희 옮김, 《『설문해자』와 중국 고대 문화》, 학고방, 2010, p.341
  2. 왕닝, 시에똥위엔, 리우팡 지음, 김은희 옮김, 《『설문해자』와 중국 고대 문화》, 학고방, 2010, p.341
  3. 김성재, 《갑골에 새겨진 신화와 역사》, 동녘, 2000, p.1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