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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熹.PNG

설문해자에서는 '고기를 굽는 것이다. 火 를 따르며 壴 성이다.'라고 적고 있다. 갑골문의 자형의 모양을 살펴보면 鼓를 불로 태우는 형상임을 알 수 있다. 당건원唐健垣은 이에 대해 "자형으로 보아 바닥에는 불이 더해지고 낮은 다리와 두 개의 머리를 가진 북으로 추정되나 현 중국 문자에서는 같은 의미를 가진 글자가 없다. 과거에는 현 중국어인 구워진 고기나 음식으로 잘못 해석됐다. 갑골문에서 명사로 쓰이곤 했으므로 일종의 북이었을 것이다. 동사로 쓰였다면 그 북을 연주한다는 뜻이었을 것이다. 혹은 북을 이용하는 방법, 혹은 북을 이용한 제사일 가능성도 있다."라고 언급하였다. 裘錫圭는 熹가 갑골복사에서 '祖乙熹을 연주할까요?(『合集 32536』)', 舊熹를 사용할까요?(『合集 30963』)등으로 쓰이고 있는 점, 庸, 鼓 등의 악기명과 같이 쓰이거나 같은 판에 쓰였던 점 등으로 미루어 악기명으로 쓰였을 것이라고 해석한다. [1] <32> 庸壴其眔熹壴(?)『合集 31017』(庸과 壴를 바치는데 熹>와 壴(鼓)도 바칠까요?)라는 갑골복사 기록이 있는데, 갑골복사에서 ‘庸’과 ‘壴’, ‘鼓’자는 각각 庸과 鼓를 사용하여 지내는 제사를 가리키는 명칭으로 쓰이고 있다. 따라서 ‘熹’자 역시 고류鼓類의 악기를 사용하여 지내는 제사를 의미한 것으로 생각하는 의견도 있다. [2] [3]

文化

熹가 상대에는 제사 행위의 일종을 나타내는 글자로 사용되었다는 해석을 기반으로 하여 유추한 당시의 문화이다. 일찍이 다른 갑골문 자형 중에서도 나무 묶음을 태우는 모양의 글자가 있고, 이 글자가 등장하는 갑골복사의 해석상 나무 등에 불을 지르며 거행하는 제사가 당시 있었다는 것이다. 따라서 ‘熹’ 역시 鼓를 불에 태워서 지내는 제사이고, ‘熹’에서 불에 태우는 鼓는 불에 태우기 위해서 목재로 만든 것이었을 것임을 짐작해볼 수 있다.

출처

정현정, 「甲骨文에 나타난 商代의 音樂과 舞蹈」, 『숙명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8,

김혜진, 「甲骨文을 통해서 본 商代의 音樂과 舞踊,」, 『서강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8.

  1. 정현정, 「甲骨文에 나타난 商代의 音樂과 舞蹈」, 『숙명여자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8, pp.44-45..
  2. 殷康, 「古鼓和古文鼓字」, 『社會科學戰線』, 1979年03期, p.199.
  3. 김혜진, 「甲骨文을 통해서 본 商代의 音樂과 舞踊,」, 『서강대학교 석사학위논문』, 2018.p.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