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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짐승 수.png

獸의 본뜻은 ‘수렵하다’, ‘사냥하다’를 의미한다. 갑골문의 獸자는 單(일종의 가지 모양의 사냥도구)와 犬(짐승을 잡는 사냥개)의 구성이다. 사냥도구(单)는 마치 포크와 같으며 나뭇가지로 만들어진 것으로, 그 형상 위에 돌덩어리가 묶여져 있어 짐승을 치고 내리찍는데 사용되었다. 이러한 사냥도구를 사용하면서 또 사냥개도 보조하여 짐승을 포획하는 활동을 의미하며, 후에는 사냥하여 획득한 동물을 가리키는데 사용되었다. 또한 일반적으로 모든 야생의 동물, 곧 야수를 가리키며 길들이며 기르는 가축과 상대적이다. 獸의 본뜻은, 狩(사냥할 수)자로 대체되었다. 獸자로 쓰일 때 개의 형상은 사냥을 당하는 대상이며, 狩자로 쓰일 때는 사냥개를 가리킨다는 해석도 있다.

文化

고대에는 여러 가지 사냥법이 존재했다. 일반적으로는 그물이 사용되었고, 덩치가 큰 동물은 함정을 이용해 잡기도 했다. 獸자의 왼쪽부분이 뜻하는 것에 대해 학자들의 여러 가지 견해가 있다. ‘크다, 방패, 그물, 시끄럽다, 삽, 휴대용 북, 별, 매미, 깃발’등을 의미한다는 것이다. 1976년, 대동(大同)부근에서 신석기시대의 거주지가 발굴됐다. 그곳에서는 중국 초기 인류의 두 개골과 사슴뼈, 그리고 서로 다른 크기의 돌구슬이 발견되었다. 그 중에 어떤 것은 절반만 갈린 상태로 발견되었는데, 그곳은 아마 근처에서 가져온 돌을 가공시키는 작업장의 역할을 했던 곳으로 짐작된다. 이 돌구슬의 용도는 사냥에 쓰인 것이 분명하다. 몇 년 전 까지만 해도 중국 운남성에 사는 나시(納西)족과 푸미(普米)족은 50센티미터쯤 되는 새끼줄의 양끝에 돌을 하나씩 매달고, 호크나 새끼줄의 끄트머리로 매듭을 지은 다음, 돌구슬을 공중에서 회전시켜 동물의 다리나 뿔에 걸리도록 던져서 동물을 잡는 사냥법을 사용했다. 반파박물관에 진열된 기원전 4000년경의 돌구슬도 이와 같은 형태를 하고 있는 것을 보면, 돌구슬이 중요한 사냥도구 중 하나였을 것이라는 사실을 짐작해 볼 수 있다. 즉, 獸자의 왼쪽부분이 의미하는 것은 바로 이 돌구슬이 달린 사냥도구인 것이다. 칼그렌이 든 单가 포함된 25개의 합성글자 중 8개의 글자가 ‘싸우다(戰)’, ‘둥근 돌멩이를 던지다(彈)’등과 같은 의미가 있다는 것 또한 이러한 사실을 더욱 강조해준다.[1]

  1. 세실리아 링크비스트, 《한자왕국》, 김하림․하영삼 역, 청년사, 2002, pp.111-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