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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두려울 외.png

갑골문 畏자는 귀신이나 육체에서 이탈한 영혼을 타나내는 귀신 귀(鬼)자 가면을 쓰고 있을 뿐 아니라 손에 무기를 들고 있는 형상이다. 맨손의 귀신만 해도 대항하기가 어려운데 게다가 무기까지 지녔으니 그 귀신은 더욱 두려움을 주었을 것이다. 그러므로 이 문자는 ‘두려워하다’, ‘무서워하다’는 의미를 지니게 되었다. ‘두려워하다’의 의미가 확장되어 ‘끔찍한’, ‘걱정스러운’, 그리고 더 나아가 ‘존경’의 의미로도 쓰이고 있다.

文化

원시종교는 공포와 경이, 그리고 자연 현상에 대한 절망감으로부터 정신적 안정을 얻고 이에 의지하고자 하는 마음에서 생겨났다. 어떤 사람들은 점차 사람들을 선도하거나 복종시키기 위해 고의로 이것을 이용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을 지배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영령이 깃들어 있다고 추축되는 숭배물을 생각해냈고 귀신들의 모습을 만들어냈다. 귀신은 인간의 상상적 피조물이었으므로 인간의 경험이나 인간의 본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그러나 사람들에게 공포심을 불어넣기 위하여 그들은 얼마간 사람과 다른 형상을 가져야 했으며, 따라서 귀신의 형태들은 실제 자연세계에서 만나는 모습과는 조금 다르게 그려졌다.

'鬼'자와 '畏'자의 창제에서 볼 수 있듯 고대 중국인들은 귀신이라는 추상적 개념조차도 살아있는 사람에 근거해 그려낼 정도로 그들은 언제나 인간중심으로 사고하였다. 그리고 그들에게 있어서 귀신은 살아 있는 사람과 대립적·적대적인 존재가 아니라, 살아있는 사람들을 보살피고 복을 내려주며 산 사람과 계속적으로 연계되어 있는 존재였다.[1]

  1. 허영삼, 『문화로 읽는 한자』, 동방미디어, 1997, p.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