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語源

다할 진.png
갑골문의 尽자는 사람이 손에 대나무 가지를 쥐고 그릇을 씻는 형상으로 그릇의 속이 비어 다 없어졌다는 뜻이다. 『설문해자』에서 尽는 "器中空也(그릇 속이 비다)"라고 하였다. 그릇 속이 비었다는 본래 의미는 '完(다 소모하다)'에서 파생되었다. 또한 '다하다[竭尽]'라는 뜻에서 '마치다', '완전하다', '달성하다', '극한(极限)' 등의 의미가 파생되었다.

文化

다할 진(盡)은 솔을 잡은 한 손으로 그릇 안을 씻고 있는 모습을 그렸다. 찌꺼기를 남김없이 깨끗하게 씻어내어야 한다는 뜻에서 ‘남김없다’나 ‘다하다’는 뜻으로 쓰였다. 여기서 다시 ‘모두’라는 뜻이 나왔고, 진선진미(盡善盡美)와 같이 ‘극진한’이라는 뜻도 가지게 되었다.[1] 盡의 고문자 형태가 부젓가락으로 화로(皿)에 담긴 불[灬]을 헤치는 모습이라는 설도 있는데, 이 경우는 盡을 燼(신)의 본래 글자로 본다.[2]

한편 시라카와 시즈카는 盡을 죽음과 관련된 한자로 풀이한다. 『설문해자』에서는 死(사)를 “다하는 것이다[凘(시)].”라고 하여 시진(澌盡)의 의미로 풀이하였다. 죽음은 모든 것의 끝이지만, 삶의 끝이지 영(靈)의 끝은 아니다. 때문에 『설문해자』에서는 死를 “사람이 떠나는 것이다.”라고도 풀이한다. 『설문해자』에서 盡를 “그릇의 안이 비는 것이다.”라고 풀이하듯이, 盡의 고문자는 그릇의 안에 있는 것이 다하여 붓[聿]모양의 물건으로 그릇 안을 닦는 모양이다. 그릇만 존재하고 그 속은 비어 있는 것, 그것이 死이며, 죽은 사람은 시(尸)라고 한다.[3]

  1. 하영삼, 『문화로 읽는 한자』, 동방미디어, 1998, p.157
  2. 이재황, 『한자의 재발견』, NEWRUN, 2008, p.266
  3. 시라카와 시즈카, 『漢子의 世界』, 솔출판사, 2008, p.597